주식 모으기부터 투자대회까지…증권사들 “서학개미 잡아라”
미국 주식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미국 주식 시장이 코스피와 비교해 훨씬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식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동학개미들의 서학개미 갈아타기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지난 19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2000선을 돌파했다.
애플·인텔·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다우존스지수 편입 종목 중 대표 기술주들이 껑충 뛰면서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치 작성을 주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큰 폭 금리 인하(빅컷)와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 완화 전망이 주가 상승 견인차가 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과 관련한 상품·서비스와 이벤트를 앞다퉈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8월 말 국내 주식뿐 아니라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10개 국가의 해외 주식(ETF 포함)을 원하는 날마다 원하는 만큼 자동으로 사 모을 수 있는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식 등을 정기적으로 자동 적립하고 싶은 고객이 이용하면 아주 좋다. 또한 다양한 종목에 꾸준히 투자하고 싶은 고객, 타이밍에 신경 쓰지 않고 자동 매수하고 싶은 고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이달 말에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주식 모으기 랭킹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디지털 적립식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의 투자 편의성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증권은 다음달 14일부터 오는 12월6일까지 미국 주식 실전투자대회를 진행한다.
2주씩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각 세션별 우승자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총 상금은 최대 8000만원으로 개인별 최대 27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거래 가능 종목은 미국 주식 거래소(나스닥·뉴욕증권거래소·미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매매 가능 전 종목이다.
대회는 iM증권에서 미국 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회 기간 내 iM증권 계좌를 신규로 개설하고 대회 참가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미국 주식 투자 지원금 5달러를 지급한다.
토스증권은 리테일 사업 강화를 위해 리서치센터의 문을 열었다. 전통적으로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법인영업의 한 축으로 활용된 것과 달리 토스증권의 리서치센터는 개인투자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첫 번째 리포트로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선정할 정도로 미국 주식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인기와 관심을 끌고 있다.
최병태 기획위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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