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뒤 한국인구 3분의 1 소멸…"절반이 노인"
[앵커]
우리나라의 인구 순위는 올해 세계 29위입니다.
그렇다면 50년 후는 어떨까요?
인구가 갈수록 줄어 2072년에 순위가 59위로 밀리고, 인구 절반이 고령층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인구는 올해 기준 81억 6천만 명.
약 50년 뒤인 2072년에는 102억 2천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 인구는 5,200만 명에서 3,60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세계 인구가 25% 증가할 때 한국은 30% 넘게 감소하는 겁니다.
이에 올해 세계 29위인 한국 인구 순위도 2072년엔 30계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무엇보다 50년 후에도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출산율이 문제입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낮습니다.
2072년에는 1.08명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마카오 다음으로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고령화 시계는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올해 전체의 19%인 65세 이상 고령 인구 구성비는 2072년에 약 48%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렇게 유소년 인구가 줄고, 노인 인구는 늘면 커지는 건 부양 부담입니다.
통계청은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비율인 노년 부양비가 2072년에 4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2년 기준 82.7세에서 2072년에는 91.1세로 더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미국 등 주요국 기대 수명은 80대 중후반으로 예측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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