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전국체전 D-18…북적이는 ‘창원국제사격장’
[KBS 창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 셋, 은 셋.
가장 많은 메달을 딴 효자종목 사격.
창원 국제사격장은 사격 메달리스트들이 시합을 펼쳤던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데요.
다음 달 김해와 경남 전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선수들과 사격 체험객들을 만나봅니다.
다음 달 11일로 다가온 전국체전을 앞두고 창원국제사격장에 긴장감이 감돕니다.
경남 대표로 뽑힌 70명의 선수와 10명의 지도자가 맹훈련중!
사격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현민/경남사격연맹 전무이사 :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고, 메달을 딴 선수 모두 신진 선수로 세대교체에 성공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우리 연맹으로도 사격을 한번 배워보고 싶다고 문의가 많이 오기 때문에 엘리트 스포츠도 연계돼 좋게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격은 권총, 소총, 산탄총 3가지 종목으로 나뉘는데요.
다른 종목에 비해 육체적인 능력보다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스포츠로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자기 기술을 연마합니다.
비 오는 날이지만 야외 산탄총 사격장에서도 사격 연습이 한창입니다.
100g의 원반을 공중에 던져 산탄을 쏴 맞추는 산탄총 종목은 장전할 때의 긴장감과 함께 산산이 부서지는 접시를 보며 쾌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산탄총 사격의 묘미입니다.
[박준영/창원시청 사격팀/사격 국가대표 : "비인기 종목인 사격을 하다 보니 사격에 많이 관심 가져 주셔서 엄청나게 감사하고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니 한 번씩 오셔서 구경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창원 국제사격장 내 관광 사격장은 일반인들도 사격을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이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이후 방문객이 2배 넘게 늘었는데요.
권총 사격은 안내 직원의 충분한 설명을 듣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손잡이 잡고, 왼손은 아래 받칩니다. 받친 상태에서 쭉 펴서, 조준선 정렬을 맞춘 후 정중앙에 대고, 손가락을 넣어서 끝까지 당기면 됩니다."]
사격은 집중력과 인내를 기르는 스포츠라고 하죠.
쏘기 전까지는 긴장감을 놓지 않고, 방아쇠를 당기고 나면 손가락을 타고 들어온 전율이 온몸에 퍼집니다.
[김준식/창원시설공단 대리 : "실탄 사격이 제일 인기가 많고요. 저희 직원들이 일대일로 세세하게 지도해 드리고 안전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아주 좋아해 주세요."]
처음이라 얼떨떨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지게 쏴 보는데요.
쾌감과 짜릿함을 느끼며 사격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최지은/부산시 개금동 : "실탄을 한번 쏴 보고 싶어서요. 볼 때랑 다르게 힘도 많이 들어가는데, 재미있었어요."]
[조현범/대전시 봉명동 : "생활 속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고, 뭔가 어렵지 않게 이색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창원 국제사격장은 아이들을 위한 레이저 권총과 스크린 사격, 전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장소가 됐습니다.
[서증길/창원시설공단 창원국제사격장팀 계장 :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을 위해 최고의 프로그램, 미래지향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격은 스포츠를 넘어 집중과 정밀함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인기 종목으로 발돋움한 사격의 세계에 한 걸음 다가가 보는 건 어떨까요.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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