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극우 돌풍 주춤…브란덴부르크에서 집권당 막판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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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집권 사회민주당(SPD)이 현지 시각 22일 치러진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선거에서 막판 역전극을 연출하며 극우 독일대안당(AfD)을 가까스로 꺾었습니다.
이와 관련, ARD방송와 여론조사기관 인프라테스트 디맵의 출구조사 설문 결과를 보면 SPD에 투표한 브란덴부르크 유권자의 61%는 숄츠 총리가 국정 운영에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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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집권 사회민주당(SPD)이 현지 시각 22일 치러진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선거에서 막판 역전극을 연출하며 극우 독일대안당(AfD)을 가까스로 꺾었습니다.
SPD는 투표 직전까지 여론조사에서 AfD에 지지율 1∼3%포인트 차이로 뒤졌지만, 개표 결과 1.7%포인트(SPD 30.9%, AfD 29.2%) 앞서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디트마어 보이트케 브란덴부르크 주총리는 AfD를 제외한 다른 정당과 연립정부를 꾸려 4연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AfD는 이달 1일 튀링겐 주의회 선거에서 창당 이래 처음 제1당을 차지하는 등 독일 내 반이민 정서를 등에 업고 약진했습니다. 지난 6월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16%를 득표하며 독일에서 기민기사연합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보디트케 주총리는 AfD가 1위를 하면 총리직을 내려놓겠다며 극우 집권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브란덴부르크주 포츠담에 연방의회 지역구를 둔 올라프 숄츠 총리를 유세에서 배제하고 이민정책 전환을 주장하며 중앙정부와도 거리를 뒀습니다.
이와 관련, ARD방송와 여론조사기관 인프라테스트 디맵의 출구조사 설문 결과를 보면 SPD에 투표한 브란덴부르크 유권자의 61%는 숄츠 총리가 국정 운영에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훌륭한 총리라고 생각한다는 유권자는 42%에 그쳤습니다.
반면 디트마어 보이트케 브란덴부르크 주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97%에 달했습니다. 52%는 보이트케 주총리가 없었으면 SPD에 표를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75%는 AfD의 득세를 저지하기 위해 SPD를 찍었다고 했습니다.
SPD가 보이트케 주총리에 대한 압도적 지지와 극우 경계심에 힘입어 승리했지만, 내년 연방의회 총선에서 숄츠 총리와 SPD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SPD 내부에서는 숄츠 총리의 연임 도전을 두고 정치인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과 최소한 경선이라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ZDF방송은 "숄츠 총리에 대한 비판은 계속될 것"이라며 "그는 아직도 총리 후보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4년 만의 정권 탈환을 노리는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이미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를 총리 후보로 지명했지만, 메르츠 대표의 대중적 지지도도 숄츠 총리만큼 높지 않습니다.
지난 21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인자(INSA)의 가상 양자대결 설문에서 메르츠 대표와 숄츠 총리가 각각 30%를 얻었습니다. 35%는 둘 중 어느 쪽에도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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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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