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40도” 맞췄던 교수 “올 겨울 영하 18도” 전망

임정환 기자 2024. 9. 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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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기온이 40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을 제시해 적중시켰던 기상학자 교수가 이번에는 "올해 겨울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올해 겨울에 대해 "2021~2022년과 비슷한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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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서울 세종대로에서 한 시민이 안경에 성애가 낀채 강취위를 뚫고 출근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올해 여름 기온이 40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을 제시해 적중시켰던 기상학자 교수가 이번에는 "올해 겨울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올해 겨울에 대해 "2021~2022년과 비슷한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겨울로 접어들면 라니냐(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와 북아메리카 대륙, 그 두 지역에 북극 한파가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유례없는 추석 폭염 직후 지난 주말 최저 기온이 10도대로 뚝 떨어지며 갑작스럽게 서늘한 날씨가 찾아온 것에 대해 "그간 남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지 못했던 것"이라며 "북쪽 공기 세력이 강해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남쪽으로 밀어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교수는 "올해는 가을다운 가을을 거의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지난해에도 11월 중순까지 낮 기온이 29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당장 내일부터 거의 30도에 가까운 고온이 또 이어지며 이것이 적어도 11월 초순까지는 갈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그 이후에 갑자기 추워지면서 가을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된다"고 전망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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