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2년 구형에 "형 사건과는 달라, 거짓말 반복" 맹폭

한기호 2024. 9.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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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핵심 연루자인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다'고 제20대 대선 기간 허위발언한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이 구형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반복된 거짓말'이라고 부각하며 총공세를 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과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TV토론에서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2020년 유죄에서 무죄로 뒤집어) 논란의 소지가 있는 7대 5 파기환송' 판결을 받아 기사회생한 적이 있다"며 "이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그때와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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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9.23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대장동 개발' 핵심 연루자인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다'고 제20대 대선 기간 허위발언한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이 구형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반복된 거짓말'이라고 부각하며 총공세를 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과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TV토론에서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2020년 유죄에서 무죄로 뒤집어) 논란의 소지가 있는 7대 5 파기환송' 판결을 받아 기사회생한 적이 있다"며 "이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그때와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땐(강제입원 부정 발언은) '1건의 거짓말'이었지만 이번엔 'TV토론만이 아니라 방송 인터뷰, 국정감사 등 여러 장소에서 여러 차례 거짓말'을 의도적으로 되풀이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김 처장을 몰랐다' 뿐만 아니라 '김 처장과 골프를 같이 친 사진'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조작했다'고 허위 주장했다"고 말했다. 성남 백현동 부지 용도 4단계 변경 관련 '국토부 협박' 등 허위발언도 이 대표가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선후보 신분이던 2021년 12월29일 한 종편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4명 사진을 마치 제가 골프를 친 것처럼 공개했던데 확인해보니 일행 단체사진 중 일부를 떼어낸 것"이라며 "(떼어냈으니) 조작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2015년 1월6~16일 호주·뉴질랜드 출장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등 11명의 단체사진을 폭로한 이기인 전 성남시의원은 "사진을 확대해 보여주는 걸 조작이라 하지 않는다"고 반박한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이런 거짓말이 처벌받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선거는 '거짓말 경연장'으로 변질된다"고 했다. 한동훈 당대표도 이 대표를 향해 "(11월15일 1심 선고공판까지) 조용히 결과 기다리고, 재판 불복하지 말자"며 "'선거에서 의도적으로 거짓말했냐 안 했냐'는 너무 단순한 사안이다. 거짓말이면 유죄, 거짓말이 아니면 무죄일 거다. 재판에서 당당하게 '거짓말 아니'라 해놓고 왜 그리 안달복달하나"라고 꼬집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재판부에 "사안의 엄중함과 이 대표가 저질러온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의 가벌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법정형으로서 정할 수 있는 양형기준상 최고형을 선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이 대표 수사 검사 탄핵 청문회, 진술조서에 대한 허위공문서작성죄 고발, 판·검사 압박성 '법 왜곡죄'(형법 개정안) 입법 강행을 "'아버지 이재명'을 위한 헌법농단"이라고 성토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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