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 부수고 현금 절도…무인점포 11곳 턴 4인조 검거
[KBS 청주] [앵커]
무인점포를 돌아다니며 계산기를 부수고 현금을 훔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자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무인점포 안으로 들어온 남녀, 계산기를 살피는가 싶더니 밖으로 나갑니다.
1분 뒤, 다른 남성이 들어와 계산기를 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드라이버가 소용이 없자 망치까지 들고 와 계산기를 부숴버립니다.
남성은 망치와 드라이버를 이용해 불과 3분 만에 이 무인 계산기를 파손하고 안에 들어있던 현금을 훔쳐 갔습니다.
[피해 무인점포 주인 : "카메라를 반대편으로 돌려 놓고 잠금장치 있는 곳을 한 10초? 키 넣는 데다 드라이버를 넣고 몇 번 흔들더니…."]
20대 남녀 일당 4명은 충북 청주와 세종시 일대를 돌면서 무인상점 11곳에서 현금 190만 원을 훔쳤습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새벽시간대를 골라 렌터카를 타고 다니며 범행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이들은 손님인 것처럼 점포 안에 들어가 계산기 상태를 확인하는 등 서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SNS를 통해서 만난 일당은 지난 7월부터 렌터카 등에서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용규/청주상당경찰서 형사과장 : "PC방이나 렌터카 내에서 숙식을 하다 보니까 생활비가 부족한 탓에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주범 곽 모 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시멘트에 묻혔던 ‘억울한 죽음’…16년 만에 전모가 드러났다 [지금뉴스]
- 영동고속도로 갓길에 차 세우고 반려견 배변시킨 화물차주 [제보]
- ‘의사 블랙리스트’ 작성자에 모금 행렬…경찰 “3명 추적 수사” [이런뉴스]
- 한라산에 쓰러진 여성…30분 안고 달린 ‘비번 경찰관’
- “배달용은 더 비싸게”…‘이중 가격제’ 확산
- “뮤지컬, 식당서 즐겨요”…문턱 낮춘 ‘공연장’
-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2주 만에 ‘무단이탈’…“월급 불만 추정”
- “예식장 공짜·집값도 반값” 신혼부부 부담, 지자체가 줄인다
- “진실 규명에 최선”…참사 22개월 만에 이태원 특조위 첫발
- [영상] ‘기자 내돈내산’ 아이유 콘서트에서 상암 잔디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