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내한 Hippo Campus, 새 앨범 ‘Flood’
오는 11월 21일 내한 하는 록밴드 Hippo Campus가 새 앨범을 발매했다.
섬세한 곡과 쾌활한 연주를 바탕으로 달콤하고 몽환적인 탈출구를 만들어온 히포 캠퍼스(Hippo Campus)는 어느덧 현재의 미국 인디 록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밴드가 됐다.
10억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돌파했고, 레드 록스 원형극장 같은 역사적인 장소를 매진 시키며 각종 TV 쇼와 페스티벌 무대를 장식해온 히포 캠퍼스의 행보는 그야말로 모범적인 인디 록 밴드의 사례이다.
마치 맥 드마르코(Mac DeMarco)가 The 1975를 만난 것 같은 음악을 들려준 히포 캠퍼스는 완성도 높은 앨범, 그리고 스릴과 에너지로 충만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세간의 열렬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공연장에서의 카리스마, 그리고 스튜디오 앨범에서의 실험적인 시도들을 통해 음악 팬들, 그리고 평론가 집단을 동시에 사로잡기도 했다.
새 앨범 작업에 돌입한 히포 캠퍼스는 회사원이 출퇴근하듯 곡을 만들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앨범을 만들기로 결심하면서 모든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약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100곡이 넘는 노래를 썼지만 한걸음 물러나 상황을 바라보니 그간 자신들이 노래 만드는 것 자체를 즐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밴드 활동을 이어나간 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소위 걸작을 강제로 만들어내려는 포부와 시도가 내부에 있었지만, 결국 그만두게 된다.
그러면서 이들은 불현듯 텍사스 국경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과거 작업했던 곡들을 모두 포기하고 단 10일만에 13개의 트랙을 추려 녹음했다. 매일 아침 진한 에스프레소로 시작해 몇 시간 동안 라이브 룸에서 즉흥 연주하는 데 집중했다.
멤버 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추려냈는데, 그러니까 이것은 밴드 멤버 개개인의 기이한 삶을 인정하는 결과물과 같다. 레이블 또한 전통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 친구가 운영하는 DIY 레이블 싸이킥 핫라인(Psychic Hotline)에서 발매하기로 한다.
높은 가을 하늘 아래 듣기 좋은 팝 앨범이 비로소 제때에 맞춰 우리 앞에 도달했다. 참고로 11월 21일에 히포 캠퍼스의 내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우리는 이 노래들을 늦가을 공연장에서 듣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앨범 ‘Flood’ Tracklist
1. Prayer Man
2. Paranoid
3. Fences
4. Everything At Once
5. Flood
6. Corduroy
7. Slipping Away
8. Brand New
9. Tooth Fairy
10. Madman
11. Forget It
12. Closer
13. I Got Time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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