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넘겼지만…겨울철 응급실 고비 우려
[앵커]
응급환자가 급증하는 추석 고비를 넘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여전히 응급실 의사 충원이 요원한 가운데, 겨울철 한 차례 또 고비가 올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응급실 여유 병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종합상황판 홈페이지.
병원별로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진료과와 그 이유도 표시돼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이러한 진료제한 메시지는 하루 평균 37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지난 추석 때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특히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진료를 제한한 경우는 68% 급증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응급실 의사 10명 중 7명은 12시간 이상 연속근무를 서야 했습니다.
고비를 막 넘겼지만, 겨울철이 또 고비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위험이 커지고, 독감 환자도 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인건비와 수가 지원 등을 추진하며 총력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현장에선 새로 뽑을 의사도 없다며 한계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형민 /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 "새로 나오는 전문의가 없기 때문에 있는 사람들을 돌려쓰고 있는 거예요. 누군가 그만두게 되면 새로 뽑아야 되는데 뽑을 인력이 없습니다."
이미 24시간 운영을 포기하고 진료를 제한하고 있는 응급실은 총 5곳.
충북대병원 응급실은 다음달부터 매주 하루 성인 야간진료를 중단할지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응급실 #고비 #겨울 #의료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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