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3곳 중 1곳, 재난문자 못받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좁은 지역에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극한호우'의 형태로 한반도 날씨가 변화하면서 수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우 재난문자 발송이 필요한 정도의 비가 내린 지역 3곳 중 1곳에선 기상청 문자가 발송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9%(94건)의 집중 호우는 현재 기상청 재난문자가 발송되는 수도권, 경북권, 전남권 3개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나머지 31%(43건)는 재난문자 미발송 지역에서 일어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 예방 못해… “시스템 정비를”
호우 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 90㎜ 이상인 경우’ 또는 ‘1시간 강수량 72㎜ 이상인 경우’에 읍면동 단위로 발송된다. 2022년 중부 지방 집중호우를 계기로 지난해 수도권에 도입됐으며, 올해 5월부터 경북권과 전남권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됐다.
재난문자 발송 지역의 인명피해 예방 효과는 두드러진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8월12일 기준, 재난문자 운영 지역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재난문자 미운영 지역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해 대조를 이뤘다.
일례로 7월10일 충남 논산시에서 발생한 엘리베이터 침수 사망사고의 경우, 소방당국 신고 23분 전에 이미 호우 재난문자 발송 기준을 충족했지만 문자는 발송되지 않았다. 같은 날 충북 영동군 저수지 범람 사고 역시 첫 신고 1시간 전에 재난문자 발송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내년 호우 재난문자 전국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걸림돌은 인력 부족이다. 호우 재난문자 발송을 위해선 강수량뿐만 아니라 비구름대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기 때문에 전담인력 확보가 필요하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