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탄광서 메탄가스 폭발…“최소 51명 사망”
[앵커]
이란의 한 탄광에서 메탄가스 누출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50명 넘게 숨졌고 일부 광부들은 광산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생존자가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부들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한밤중 구조대원들도 급파됐습니다.
날이 밝자 숨진 광부들이 광차에 실려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겨집니다.
현지 시각 21일 밤 이란 남호라산주 석탄 광산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갱도 내 메탄가스가 폭발한 게 원인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지하 250m 지점에서 일하고 있던 광부는 70여 명, 이 가운데 적어도 51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일부 광부들은 광산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생존자 : "저는 작업장에서 달려 나와 탈출했지만, 동료 중 일부는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현장에는 여전히 메탄가스 농도가 높아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모하마드 자파르 압둘라히/남호라산주 사법부 수장 : "광부들에게 안전 조치가 제공됐는지도 조사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집중할 부분입니다."]
가스 폭발은 탄광 사고 중 최악으로 여겨집니다.
막장 붕괴와 달리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가스 중독이나 질식으로 숨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에서는 2017년에도 석탄 광산 폭발 사고로 최소 42명이 목숨을 잃는 등 탄광 폭발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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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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