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탄광서 메탄가스 폭발…“최소 51명 사망”

김귀수 2024. 9. 23. 19: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한 탄광에서 메탄가스 누출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50명 넘게 숨졌고 일부 광부들은 광산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생존자가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부들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한밤중 구조대원들도 급파됐습니다.

날이 밝자 숨진 광부들이 광차에 실려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겨집니다.

현지 시각 21일 밤 이란 남호라산주 석탄 광산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갱도 내 메탄가스가 폭발한 게 원인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지하 250m 지점에서 일하고 있던 광부는 70여 명, 이 가운데 적어도 51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일부 광부들은 광산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생존자 : "저는 작업장에서 달려 나와 탈출했지만, 동료 중 일부는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현장에는 여전히 메탄가스 농도가 높아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모하마드 자파르 압둘라히/남호라산주 사법부 수장 : "광부들에게 안전 조치가 제공됐는지도 조사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집중할 부분입니다."]

가스 폭발은 탄광 사고 중 최악으로 여겨집니다.

막장 붕괴와 달리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가스 중독이나 질식으로 숨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에서는 2017년에도 석탄 광산 폭발 사고로 최소 42명이 목숨을 잃는 등 탄광 폭발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