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콜렉션]안병국 '두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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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국은 1959년 경남 밀양에서 출생했다.
1980년 목원대학교에 입학해 도자공예를 선택하고 물레에 심취, 작업에 몰두했으며 다양한 전통 도예를 연구했다.
안병국은 1993년에 이탈리아 파엔차(Faenza)로 유학을 떠나 이탈리아 파엔차국립도예학교에 입학했다.
안병국은 1990년대 전후 동과 서, 다르지만 함께했던 미시적 관점의 도예 미학을 찾기 위해 물레뿐 아니라 다양한 제작 방식을 연구하고 현대 도예의 새로운 지평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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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국은 1959년 경남 밀양에서 출생했다. 1980년 목원대학교에 입학해 도자공예를 선택하고 물레에 심취, 작업에 몰두했으며 다양한 전통 도예를 연구했다. 1994년 서울 '갤러리 도올'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 당시의 도자는 대부분 청자토와 화장토로 형태를 만들고, 투명유로 유약을 입혀 섭씨 1250도로 산화 소성한 도자기들이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두이발', '분청발', '분청호', '점문호' 등 작품명에서 알 수 있듯 전통 기법에 입각한 도예를 제작했다.
안병국은 1993년에 이탈리아 파엔차(Faenza)로 유학을 떠나 이탈리아 파엔차국립도예학교에 입학했다. 이탈리아의 독특한 성형기법인 이중석고에 매료돼 원시적인 형태의 도자를 탐구했다. 안병국은 1990년대 전후 동과 서, 다르지만 함께했던 미시적 관점의 도예 미학을 찾기 위해 물레뿐 아니라 다양한 제작 방식을 연구하고 현대 도예의 새로운 지평을 펼쳐왔다. 40여 년간 끊임없이 인류세(人類世)의 유한성에 대한 도예의 시대적인 철학과 인류와 함께한 도예의 순수한 본질을 추구했다.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인 '두이호'는 가장 원초적인 예술, 즉 도예의 유한성과 연결된 작품으로 태초와 현재, 동과 서를 뛰어넘는 현대 도예의 미학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안병국의 작품 세계는 절대적인 숫자의 개념인 '0'이 있는 것처럼 각 시대를 등불처럼 밝힌 숭고한 도예의 철학적 의미와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유한성과 연결돼 있다. 이 도예는 기본적으로 '흙에서 시작해서 흙으로 돌아가는 도예'다. 이처럼 원래 있던 존재로 돌아가는 안병국의 예술철학은 도예의 '흙', 숫자의 '0', 영원불변한 존재 '시간'을 모두 포함한 철화분청사기로 돌아왔다. 자신이 창의한 '도예의 유한성'으로 모든 존재를 귀결하고 무(無)로 돌아가기 위해 오늘도 물레를 돌리며 자연으로 회귀하고 있다. 김민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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