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마다 복구하고…대전시 하천시설물 복구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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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 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잇따르면서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한 각종 시설 피해 발생과 복구 작업이 반복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7월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이어서 이번 폭우로 훼손당한 시설물 정비는 지난 피해 보수와 함께 병행 추진할 계획"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누적 강수량 442.3㎜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같은 해 9월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내 시설물이 추가 피해를 입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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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역대급 폭우에 또다시 하천 시설물 피해 발생…보수·복원작업 '난항'
매년 발생하는 비 피해에 편의 시설 복구 비용 잇따라 투입
3대 하천 사업으로 천변 시설물 더 확충하는데…기후 변화에 복구 예산 늘 듯
최근 수년 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잇따르면서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한 각종 시설 피해 발생과 복구 작업이 반복되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행·재정적 낭비를 막기 위한 대대적인 하천 정비가 요구된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내린 폭우로 인해 발생한 금강, 갑천, 유등천, 대전천 내 시설물 피해는 312곳으로, 피해액은 17억 원 가량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내린 폭우로 인해 일부 하천 시설물이 추가 피해를 입었다.
당시 정림동(대전 서구)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270.0㎜로, 하천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대전천 인창교와 유등천 복수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홍수주의보는 최대 홍수량의 50%까지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로인해 유등천 징검다리 표지판과 대전천 도로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7월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이어서 이번 폭우로 훼손당한 시설물 정비는 지난 피해 보수와 함께 병행 추진할 계획"고 말했다.
폭우마다 피해복구액을 투입하는 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발생한 하천 시설 피해는 238곳으로, 피해 금액만 17억 4600만 원에 달한다.
더욱이 시설 피해는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피해 금액은 1억 7000만 원, 이듬해엔 2억 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피해 금액은 13억 7600만 원까지 불어났다. 지난해 7월 누적 강수량 442.3㎜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같은 해 9월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내 시설물이 추가 피해를 입은 것이다.
여기에 침하된 유등교 신축 등 각종 관련 시설 피해 비용을 포함하면 복구 예산은 수백억 원을 상회한다.
또 시가 하천 내 시설물을 더 확충하겠다고 하면서 향후 폭우 발생 시 복구 비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현재 '3대 하천 푸른물길 그랜드플랜'을 추진, 친수 및 교통·문화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시는 하천 둔치에 축구장과 야구장, 파크골프장 등을 설립하는 생활체육시설 조성을 진행하고 있는데, 매년 침수되는 하천 둔치 특성상 생활체육시설이 침수되면 복구 비용은 정비례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천 시설 재배치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기후 변화로 매년 집중 호우가 반복되며, 행·재정적 낭비를 막기 위한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설물이 적으면 복구 비용도 감소하겠지만, 시민 편의 시설인 만큼 시설물을 줄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1년에 한 번 이상 잠기는 하천에서 시설물 파손이 일어나는 건 어쩔 수 없으나, 우선 신규 시설물 설치를 자제하고 유지 보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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