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교생 학업중단률 11년 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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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자퇴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대전지역 학생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대전지역 고등학교 학업중단율은 2014학년도에 1.3%로 떨어졌다가 2019학년도 1.7%로 오른 뒤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이 줄면서 2020학년도 1.2%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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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784명 중 기타 519명… "학교 교육, 대입 불필요" 인식 영향도
고등학교에서 자퇴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대전지역 학생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이탈 현상이 두드러졌고, 이와 함께 검정고시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도 증가했다.
23일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고등학교 학업중단 비율은 2.0%를 기록했다. 2012학년도 2.1%에서 1%대 등락을 거듭하다가 11년 만에 다시 2.0%로 오른 것이다.
대전지역 고등학교 학업중단율은 2014학년도에 1.3%로 떨어졌다가 2019학년도 1.7%로 오른 뒤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이 줄면서 2020학년도 1.2%까지 떨어졌다. 이후 2021학년도 1.5%, 2022학년도 1.9% 등으로 해마다 상승했다.
이 중 특성화고에서 학업 중단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대전지역 특성화고 학업중단률은 5.1%로, 전국 평균(4.1%)을 웃돌았다. 6대 광역시 중 광주(5.4%)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기록이다.
최근 학업중단 학생이 늘어난 것은 내신 관리보다 학교를 그만두고 수능을 준비하려는 분위기가 짙어진 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내신을 만회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학생들이 정시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거나, 입시 학원 등에 다니며 수능을 준비하는 등 대입 전략을 선택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대전지역 고등학교 자퇴생 775명 중 66.9%(519명)는 기타사유로 학교를 그만뒀다. 부적응(106명), 해외출국(85명), 질병(62명), 가사(3명) 등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자퇴 후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검정고시생(기타 학력소지자 포함)은 663명으로, 전년보다 48명 늘었다. 2022학년도 450명(전년 대비 38명↑), 2023학년도 500명(〃 50↑명), 2024학년도 615명 (〃 115명↑) 등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이미 일부 지역에선 학교보다 학원에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 자퇴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분위기"라며 "대전에서도 수능에 집중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치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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