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도 글로벌 무대 도전

유망 스타트업 IR 진행
아이엠비디엑스 등 9개사
투자유치 위한 '혼신 피칭'

◆ K벤처 포럼 ◆

23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제2회 K벤처 르네상스 포럼'에서는 부대 행사로 스타트업 9곳이 국내외 벤처캐피털(VC)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IR)를 진행했다.

의료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인 '엠티이지'는 의료 분야에서 수술과 의료 동영상을 AI로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루머'는 코딩 없이 누구나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예약·주문 웹사이트를 제공하는 서비스 '지금예약'을 선보였다. 웹사이트로 접수된 예약·주문을 관리하는 기능과 쌓이는 고객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까지 통합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음악 AI 기술 전문기업 '뉴튠'은 독자적인 AI 엔진을 개발해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뉴미디어에서 저작권 걱정 없이 콘텐츠를 생성해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동화 디지털트윈 기반의 합성 데이터 생성 플랫폼을 출시한 '아이케미스트'는 다양한 메타버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몰입도가 높은 업무·교육 시스템을 사용자 요건에 맞춰 제공한다. '씨너렉스'는 오차 범위를 ㎝급으로 줄인 실시간 이동측위(RTK) 기반의 위성항법시스템(GNSS) 장치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알바임'은 세계 최초로 선보인 SRS(Social Review Service) 플랫폼 '그레이드(greyd)'를 통해 소비자의 제품 리뷰를 숏폼 영상으로 제공하고 구매까지 가능하게 한다.

바이오 기업인 '바스젠바이오'는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 '딥시티(DEEPCT)'를 개발했다. 신약 개발 프로세스에서 근거 제공의 핵심이 되는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차바이오그룹 차의과학대의 교원 창업 기업인 '플라바이오로직스'는 태반 유래 줄기세포를 통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일본 최대 바이오 기업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며, 줄기세포 치료가 활성화된 일본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암 액체생검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는 혈액 속 유전자를 분석해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로, 지난 4월 특례상장 요건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양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