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지순례하러 대전으로" 인기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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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이 빵지순례 명소로 각광받으며 명실상부 '빵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대전 동네 빵집까지 인기를 끌며 '대전 빵지순례'가 본격화됐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성심당에 쏠렸던 인기가 동네 빵집으로 확산되면서 진정한 빵지순례, 빵투어가 가능해진 셈"이라며 "특히 젊은 세대들은 구움과자, 케이크 등 종류별로 맛있는 빵집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동네 빵집들도 주목받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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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지순례자 잡자"…빵 지도·빵 축제 인기
"한 달에 한 번은 빵지순례(빵과 성지순례의 합성어)하러 대전에 오는 것 같아요. 성심당을 비롯해 지역 골목마다 숨어있는 크고 작은 빵집까지 다 맛있어서 인기예요. 빵과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대전 빵투어 코스까지 만들어서 공유한다니까요?"
최근 대전이 빵지순례 명소로 각광받으며 명실상부 '빵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성심당을 필두로 동네 빵집들까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전국 빵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키워드 분석사이트 블랙키위에 따르면 최근 '대전 빵집', '대전 빵지순례' 등 관련 키워드 포털 사이트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다. '대전 빵집'은 네이버 기준 지난해 9월 9230건에서 지난달 1만 2800건으로 늘어났다. '대전 빵지순례' 키워드도 지난해 9월 1580건에서 지난 6월 3120건, 지난달 3980건으로 늘었다. 키워드에 대한 관련 콘텐츠(블로그·카페 등)의 포화 정도를 나타내는 콘텐츠 포화 지수도 62%대로 매우 높은 편이다.
유튜브 등 각종 SNS에서 '대전 빵집'과 관련된 수많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성심당부터 지역민도 잘 모르는 동네 빵집까지 다양한 빵집이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유명 방송인이 '대전 빵투어' 영상을 제작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대전이 빵지순례 대표 명소가 된 건 성심당 공이 크다.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에 이어 딸기시루와 망고시루, 무화과시루 등 케이크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오픈런 열풍을 일으켰다. 시루를 사기 위해 주말 아침 일찍 KTX를 타고 대전역에 내려 성심당 대전역점과 본점, 케익부띠끄 등을 돌고 저녁에 KTX를 타고 돌아가는 이른바 '성심당 투어'가 화제 되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성심당 운영사 로쏘는 지난해 매출 1243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대전 동네 빵집까지 인기를 끌며 '대전 빵지순례'가 본격화됐다. 동네 빵집의 인기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빵모았당(대전 빵 축제)' 행사가 영향을 미쳤다. 성심당 외에도 수많은 동네 빵집이 참여해 홍보에 나서면서 이름을 알린 것이다. 대표적으로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빵집 '몽심'은 행사 참여 이후 스타 빵집으로 발돋움해 최근 서구 도안동에 2호점을 내기도 했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성심당에 쏠렸던 인기가 동네 빵집으로 확산되면서 진정한 빵지순례, 빵투어가 가능해진 셈"이라며 "특히 젊은 세대들은 구움과자, 케이크 등 종류별로 맛있는 빵집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동네 빵집들도 주목받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 빵집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전시와 각 자치구는 빵지순례자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대전 동구는 최근 대전 원도심 현지 빵집 위치와 정보를 표기한 빵지순례 지도 '빵빵도시 대전동구'를 발행했다. 이 지도는 성심당을 비롯해 오랜 기간 동네를 지켜온 빵집부터 갓 문을 연 청년빵집까지 직접 빵을 굽는 58개의 동네빵집 정보가 담겨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오는 28-29일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에서 '2024 대전 빵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대전지역 71개 빵집과 전국 10개 빵집 등 총 81개 빵집이 참가한다. 10m 대형 바게트 커팅 퍼포먼스와 대전 및 전국 유명 빵집 컬렉션, 빵잼 만들기 체험 등 공식행사와 축하공연, 구매 이벤트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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