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다 훨씬 심각한 부상…8개월 이상 이탈” 4년 전 수술 집도의 직접 전망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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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수문장이자 주장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32·독일)이 오른쪽 무릎 슬개건(슬개골을 덮고 있는 힘줄)이 파열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한 분위기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테어 슈테겐이 무릎 관절이 탈구된 걸로 봤지만, 슬개건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슬개건이 파열되면 무릎 전체적으로 큰 문제가 생긴다. 아킬레스건 파열에 버금가는 심각한 부상이다. 무릎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수술을 받아야 하며, 복귀 시점은 회복 기간에 따라 좌우되는데, 결코 가벼운 부상이 아니라서 적어도 8개월 이상은 재활에 시간을 소요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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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 수문장이자 주장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32·독일)이 오른쪽 무릎 슬개건(슬개골을 덮고 있는 힘줄)이 파열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한 분위기다. 4년 전 수술했던 부위를 또 다친 만큼, 상황에 따라선 향후 커리어에도 지장이 생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테어 슈테겐의 역할이나 존재감을 고려했을 때 바르셀로나로선 그야말로 ‘초비상’에 걸렸다.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다비드 바라스테기(42·스페인) 정형외과 및 외상학 전문의는 “4년 전 9월, 테어 슈테겐이 오른쪽 무릎 힘줄에 통증을 호소해 수술을 집도했다. 당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며 “이번 부상은 4년 전 수술한 것과는 관련이 없고, 영상을 봤을 때 부상 정도가 과거와 비교했을 때 많이 심각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테어 슈테겐이 무릎 관절이 탈구된 걸로 봤지만, 슬개건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슬개건이 파열되면 무릎 전체적으로 큰 문제가 생긴다. 아킬레스건 파열에 버금가는 심각한 부상이다. 무릎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수술을 받아야 하며, 복귀 시점은 회복 기간에 따라 좌우되는데, 결코 가벼운 부상이 아니라서 적어도 8개월 이상은 재활에 시간을 소요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테어 슈테겐은 같은 날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어김없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골문을 지켰다. 이런 그는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을 처리하는 도중 높게 뛰어오른 후 오른쪽 다리로 착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무릎에 큰 충격을 받았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테어 슈테겐은 상당히 큰 고통을 호소했다. 실제 현지 팬들은 테어 슈테겐이 쓰러질 당시 크게 비명을 질렀고, 이 과정에서 “내 무릎”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동료들 역시도 걱정스러운 표정 속에 다급하게 의료진을 호출할 정도였다. 결국 테어 슈테겐은 들것에 실려 나갔고, 곧바로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간단한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슬개건 파열이 확인됐다.
바라스테기 전문의는 “테어 슈테겐이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것보단,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에 큰 충격을 받은 것이 부상으로 직결된 것”이라며 “이미 한 번 다쳤던 곳이기 때문에 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것보다 부상이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슬개건은 무릎 관절과 근육 등에 큰 영향이 있어서 회복 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의 역할이나 존재감을 고려했을 때, 그가 ‘시즌 아웃’된다면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서브 골키퍼 이냐키 페냐(25·스페인)가 있지만, 경험이나 기량 면에서 많이 뒤떨어진다. 이에 현지에선 바르셀로나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급하게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수도 있을 거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테어 슈테겐은 지난 201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래로 지금까지 줄곧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뛰어난 선방 능력과 반응속도 등 기본적으로 골키퍼가 갖춰야 할 능력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후방 빌드업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지금까지 통산 420경기를 뛰면서 412실점을 기록했고, 175경기에서 무실점을 달성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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