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프랑스 선전… "韓 AI 제도정비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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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토터스미디어의 '글로벌 AI 인덱스 2024' 지수에서 지난해에 이어 6위를 유지한 가운데 싱가포르와 프랑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해 토터스는 "프랑스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AI 모델 개발 분야에서 세계 3위로 빠르게 올라서고 있다"며 "미스트랄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최고 수준의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출시하며 프랑스의 국가대표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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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짝 추격… 한국 6위 유지
한국이 토터스미디어의 '글로벌 AI 인덱스 2024' 지수에서 지난해에 이어 6위를 유지한 가운데 싱가포르와 프랑스의 선전이 눈에 띈다.
미국이 선두로 질주하고 중국이 뒤를 잇는 가운데, 동남아 강소국 싱가포르는 또다시 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작년 13위에서 5위로 8계단이나 뛰어올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국가들도 상위 20위에 진입하며 치열한 AI경쟁 양상이 드러났다.
토터스미디어는 싱가포르에 대해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AI 허브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인구 100만명당 AI과학자 수를 포함해 대부분의 상대적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AI 연구 및 투자 부문에서도 큰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싱가포르는 AI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산업 발전을 위해 향후 5년간 10억싱가포르달러(약 1조원)를 투자하는 '국가AI전략(NAIS) 2.0'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립 슈퍼컴퓨팅센터를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 AI 인재를 3~5년 내 현재의 3배 수준인 1만5000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여기에다 향후 4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확장에 120억싱가포르달러(12조6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싱가포르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 강화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120억싱가포르달러(약 12조5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환경적 이점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최상위에서 유일하게 순위 변동을 일으킨 프랑스도 괄목할 만하다. 토터스는 프랑스에 대해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 개발과 공공 지출, 컴퓨팅을 비롯한 기타 주요 분야에선 영국(종합 4위)을 앞섰다"고 평했다. 유럽이 유럽연합(EU) AI법으로 글로벌 빅테크의 AI모델·서비스를 겨냥한 규제에 나서는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국들은 '소버린AI'와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에 주력하며 각자 추격을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토터스는 "프랑스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AI 모델 개발 분야에서 세계 3위로 빠르게 올라서고 있다"며 "미스트랄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최고 수준의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출시하며 프랑스의 국가대표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짚었다.
글로벌 AI 경쟁이 '쩐의 전쟁'으로 흐르는 가운데 중동 국가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UAE의 AI 기업 G42는 정부의 지원 하에 독자 모델 개발 및 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아비아도 AI 분야 투자를 위한 400억달러(약 53조5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계획을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시장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중동 국가들의 AI 기업 투자도 5배나 늘었다.
한국이 AI 규제, 여론 등 '운영환경' 평가에서 전년(11위)보다 크게 낮은 35위에 그친 것이 전체 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부분 지표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상용 생태계' 경쟁력은 향상(18→12위)된 것과 대비된다. 운영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기본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출범을 앞둔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에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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