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으면 군사 조치” … 軍, 北풍선에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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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23일 북한이 지금까지 스물두 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부양한 것과 관련, '군사적 조치'를 언급하며 강력히 경고했다.
군 당국이 북한 오물 풍선에 대해 군사적 조치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우리 군 입장'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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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저급한 행위” 비판
물리적인 대응엔 선 그어
대통령실 “美 대선 앞두고
7차 핵실험 감행 가능성”
합동참모본부가 23일 북한이 지금까지 스물두 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부양한 것과 관련, ‘군사적 조치’를 언급하며 강력히 경고했다. 군 당국이 북한 오물 풍선에 대해 군사적 조치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오물풍선 도발에 대해 “북한이 직접적인 도발을 하기에 어려우니까 오물풍선에 집중해 매달리고 있는 형국”이라며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떤 위협과 도발에 대해서도 모든 옵션이 다 준비돼 있다. 그 옵션을 실행하는 것은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또 “이 기회를 통해 북한에 대해 이런 치졸하고 저급한 도발을 멈출 것을 경고하고 촉구한다”고 했다.
신 실장은 특히 미 대선 전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7차 핵실험은 사실 김정은이 결심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다”며 “언제 할까 하는 건 북한이 전략적 유불리를 따지며 결정할 거고 미국의 대선 전후도 그런 시점에 포함돼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구현모·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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