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경험 못한 한반도 걷기… ‘코리아 둘레길’ 전 구간 활짝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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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동해와 남해, 서해의 해안길과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우리나라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인 '코리아 둘레길'이 15년 만에 완성됐다.
정부는 코리아 둘레길을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전 구간 개통으로 코리아 둘레길과 인근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다양하고 차별적인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함께 국내 여행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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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해·서해 길 순차 개통 이어
마지막 구간 DMZ 평화의 길 열려
한국 대표 관광자원 육성·발전 계획
10월 13일까지 ‘저탄소 여행 주간’
종주 도전·인증 캠페인 등 행사 다채
정부는 2016년 해파랑길 개통 이후 대통령 주재하에 ‘문화관광사업 경쟁력 강화회의’를 통해 코리아 둘레길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착수했다. 사업은 신규 조성 공사 방식이 아닌 기존 길 가운데 ‘매력적인 걷기길’을 조사하고 현장 안내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리아 둘레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동해 해파랑길은 약 750㎞의 길이에 50개 코스가 있고, 남파랑길은 90개 코스에 길이가 1470㎞에 달한다. 서해랑길은 109개 코스에 1800㎞, 마지막으로 개통된 DMZ 평화의 길은 35개 코스에 510㎞에 이른다.
개통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정부는 문체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저탄소 여행 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관광 소비를 확대하고 국민들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여행 수요로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부터 10월 13일까지 개최되는 저탄소 여행 주간에는 코리아 둘레길 국토 종주 도전과 추천코스 45선 인증 캠페인, 자전거 자유여행 코스 60선 도전 캠페인, 저탄소열차 연계 걷기·자전거 여행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코리아 둘레길을 우리나라 전역의 지천과 오솔길, 농어촌 길, 다채로운 지역 관광자원을 품은 우리나라 대표 여행길로 키워 나갈 예정”이라며 “다른 나라의 유명 걷기 길과도 그 이름을 나란히 하는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싶고 걷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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