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당대출` 우리금융·은행 사전검사 착수

주형연 2024. 9. 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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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사전검사에 돌입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24일부터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사전검사를 거쳐 다음달 초 정기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초 금감원은 내년에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을 계기로 검사 일정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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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제공]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사전검사에 돌입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24일부터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사전검사를 거쳐 다음달 초 정기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초 금감원은 내년에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을 계기로 검사 일정을 앞당겼다.

금감원 검사 결과 우리은행은 최근 4년간 손 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개인사업자 차주들을 대상으로 616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중 350억원이 부적정 대출로 파악됐다. 저축은행, 캐피탈, 증권(전 우리종금) 등에서도 대출이 실행됐다.

금감원은 지주와 은행 업무, 계열사 등 전반을 검사하면서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등 여신 취급 및 내부통제 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와 관련한 적정성 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작년 말 경영실태평가를 개정하면서 내부통제 비중을 15%로 높인 만큼 낮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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