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에 1조 규모 네트워크장비 공급

김영욱 2024. 9. 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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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 스웨덴 에릭슨과 함께 인도 3위 통신사인 보다폰 아이디어에 6억 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다.

23일 보다폰 아이디어 공시와 인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은 오는 4분기부터 3년간 4G와 5G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에 앞서 2022년 8월 인도 2위 통신사 바르티에어텔과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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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부터 3년간...삼성, 전체 물량 중 20% 맡아

삼성전자가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 스웨덴 에릭슨과 함께 인도 3위 통신사인 보다폰 아이디어에 6억 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다. 삼성전자의 공급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예상된다.

23일 보다폰 아이디어 공시와 인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은 오는 4분기부터 3년간 4G와 5G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다. 보다폰 아이디어가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급 계약에 따라 현지에서 4G 가입자를 확대하고 5G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체 물량의 20% 수준인 7억 달러(약 9356억원) 규모를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릭슨과 노키아가 전체 계약액의 40%(약 1조9246억원)씩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약 내용과 조건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악샤야 문드라 보다폰 아이디어 최고경영자는 "삼성과 새 파트너십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모든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해 5G 시대에 진입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이번 수주에 앞서 2022년 8월 인도 2위 통신사 바르티에어텔과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해 12월 현지 가입자 1위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와도 5G 무선 접속망(RAN) 장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까지 맺음으로써 삼성전자는 인도 통신3사 모두에 5G 장비를 공급하게 됐다.

보다폰 아이디어는 인도 통신사 중 유일하게 5G 서비스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 현지에서 4G 커버리지를 10억3000만명에서 12억명까지 늘리고 주요 지역에 5G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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