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전설의 10학번' 김고은 "대학생 때 왜 못 놀았나 후회"

[TV리포트=정은비 기자] 배우 김고은이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속 재희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2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언론 시사회 후 간담회가 진행됐다.

김고은은 “저와 동갑인 캐릭터를 처음 맡아봐서 반가웠다”라며 “무엇보다 핸드폰이 반가웠다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었는데,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희’를 연기하며 ‘나는 왜 저 때 저렇게 놀지 못했나’하며 부러웠다 대리만족하며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시선을 싹쓸이하는 과감한 스타일과 남 눈치 보지 않는 거침없는 애티튜드로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와 그런 재희가 눈길은 가지만 특별히 흥미는 없던 흥수의 의기투합 동거 라이프를 담아낸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 받기도 했다.

‘대도시의 사랑법’ 연출을 맡은 이언희 감독은 “현지 관객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한국에서도 그런 반응을 얻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고은은 배우 김성철, 박소담, 이상이, 이유영 등과 함께 ‘한예종 전설의 10학번’이라고 불리며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이중 이상이는 ‘대도시의 사랑법’에도 특별 출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고은은 한예종 동기 이상이를 향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이상이 배우님이 원하시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약속했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