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학교 보완하는 늘봄교육

윤신영 기자 2024. 9. 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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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충청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다함께돌봄센터2호, 학생이 즐겁고 행복한 센터
부리중학교, 전교생 참여하는 무료 방과후학교
다함께돌봄센터2호 학생들이 보드활동 시간에 하고 싶은 보드 게임을 가져와 친구들과 놀이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 금산군 다함께돌봄센터2호=금산군 부리면 부리숲문화센터에 위치한 다함께돌봄센터2호는 전교생이 40여 명인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 11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돌봄센터 생활은 하교 시간에 맞춰 돌봄교사들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인솔해 센터로 등원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센터는 자치회의와 아동, 보호자의 선호도를 조사해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어, 보드, 과학, 토탈공예 전래놀이 등 전문외부강사 특별프로그램, 금산교육지원청, 금산체육회, 금산문화의집 등 지역 기관 연계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금산교육지원청은 아이들이 필요한 학용품, 미술용품과 함께 일러스트, 목공, 요리활동 등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2호 학생들이 공통프로그램 중 주산활동을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금산체육회는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놀이체육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충족시켰다.

금산문화의집 남산꿈의마을학교는 부리면의 유래와 문화유산에 대해 알지 못하는 부분까지 자세히 알아가는 시간과 함께 지역 내 의용소방대 견학을 다녀와 학생들이 살고 있는 고장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내 기적의 도서관, 추부도서관, 진산도서관 등에서 센터 내 도서를 연 2회 교체해 학생들의 독서 기회를 넓히고 있다.

방학기간엔 공통프로그램으로 주판을 사용한 주산을 선보였는데,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좋아 학기 중에도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2호 학생들이 교육지원청 지원 중 책과 요리활동시간에 피자바게트를 만들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자유선택활동은 학생들이 주도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놀이와 놀잇감 등을 선택하고, 아동자치회를 통해 놀이규칙, 특별식, 간식, 현장학습체험 등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의견을 제시하고 투표를 통해 정한다.

특히 학생들이 의견 충돌에서 다툼으로 이어질 때 이 부분을 세심하게 지도해 현재는 고학년 학생이 저학년 학생을 돌보고 서로 배려하며 지낸다는 설명이다.

한 학부모는 "맞벌이다 보니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가 매일 TV나 스마트폰만 해야 했는데, 센터를 이용하고 난 뒤로는 다양한 체험이나 프로그램 후 가정으로 가져오는 결과물로 이야깃거리도 생기고 아이와 유대관계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상대방의 감정을 알고 배려하며 지낸다면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센터 생활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경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리중학교 학생들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서 코딩을 배우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 금산군 부리중학교=금산군 부리중학교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당 4일 실시하고 있다. △월요일 7교시는 1, 2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화요일 8-9교시는 미술, 밴드, 일본어 △수요일 8-9교시는 영어회화, 코딩, 바이올린 △목요일 8-9교시는 학년별 과학, 사회, 기술·가정 등 교과와 국어, 영어, 수학 기초학력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과후학교 부분별 프로그램은 △교과 관련 7개(학년별 교과 종합 3개, 기초학력 보충 1개, 수학 1개, 영어 2개) △특기적성 4개(미술, 밴드, 코딩 바이올린) △제2외국어(일본어) 1개 등 총 12개로 학생들의 학력을 증진하고 특기를 계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율 신청을 통한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 학생들은 12개 강좌에 1인당 평균 3.6개의 강좌를 무상으로 수강 중이다.

영어 교과는 인공지능(AI)코스웨어와 다양한 에듀테크 학습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이 좀더 수업 시간에 몰입하도록 한다. 또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배웠던 문제를 해결하며 학생들은 배움에 대한 즐거움도 느낀다는 설명이다.

밴드부 '부리부리 밴드'가 악기들로 곡을 연습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밴드부 '부리부리 밴드'는 밴드 악기를 처음 접해보는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로 이뤄져 학교에서 지원받은 음향 장비와 악기들로 곡들을 연습하고 서로 합을 맞춰 '금산 문화 예술제', '봄꽃 축제', '충남 음악 경연 대회' 등 문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미술부는 기초를 통한 자기표현에 집중하는 수업이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표현하고 그 속에 자기의 이야기, 기법, 색을 집어넣어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또 18세기 후기인상주의 화가들처럼 누구를 위한 미술이 아닌 자기탐구가 되도록 지도해 자신을 탐구할 기회가 되는 수업을 되도록 노력한다.

부리중 학생들이 방과후수업에서 일본어 를 배우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일본어 수업은 처음으로 배우는 학생을 대상으로 히라가나부터 시작해 기본 단어와 자주 쓰는 문장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중에 더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을 때 지금 배우고 있는 내용이 도움이 되도록 기초적인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 원어민 강사의 정확한 일본어 발음을 듣고 따라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부리중 방과후학교 관계자는 "사교육에 몰두하고 있는 오늘날 현실 속에서도 공교육의 틀 안에서 예능이나 부족한 교과를 배우고 익히며 그 다양한 경험들로 자신의 진로와 꿈을 찾아갈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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