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산업기사 응시생, 2023년 2배 넘게 폭증한 이유

이지민 2024. 9. 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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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제빵 분야 자격 응시 인기가 높은 가운데 특히 제빵산업기사 응시 열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성준 혜전대학교 제과제빵과 학과장 교수는 "산업기사는 기능사와 달리 응시 자격 기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응시 수요가 늘어난 데는 최종 단계인 기능장으로 가기 위한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라며 "전문대 재학생 경우 졸업 학년이 되면 기능사 자격이 없어도 산업기사 응시 자격이 되기 때문에 바로 산업기사를 따는 친구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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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 현황 분석
응시 가장 많은 분야는 한식조리기능사
제과·제빵 분야 자격 응시 인기가 높은 가운데 특히 제빵산업기사 응시 열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기능사 자격자가 포화한 상태에서 심화 자격 응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3일 조리와 제과·제빵 분야 18개 종목 관련 산업 동향과 응시 현황이 수록된 국가기술자격 정보집 3분기 ‘자격Q’를 발간했다. 지난해 전체 응시자는 25만278명으로 2022년 24만9203명에 대비 0.4% 늘어났다.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10대가 8만4104명(33.7%), 20대가 5만2550명(21.1%)으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평균 응시인원이 많은 분야는 한식조리기능사(6만8243명, 27.3%), 제과기능사(5만5213명, 22.1%), 제빵기능사(5만2640명, 21.1%) 순이었다.

응시인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2022년도 신설된 제과·제빵 산업기사다. 제빵산업기사는 2022년 279명에서 2023년 1040명으로 272.8%로 증가했고, 제과산업기사는 2022년 315명에서 2023년 1094명으로 247.3% 증가했다. 반면 제빵기능사는 2022년 5만3382명에서 2023년 5만1897명으로 2.8% 감소했다. 

국가기술자격은 기능사, 산업기사, 기능장으로 나뉘는데 가장 상위 자격인 기능장으로 가는 중간단계로 산업기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윤성준 혜전대학교 제과제빵과 학과장 교수는 “산업기사는 기능사와 달리 응시 자격 기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응시 수요가 늘어난 데는 최종 단계인 기능장으로 가기 위한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라며 “전문대 재학생 경우 졸업 학년이 되면 기능사 자격이 없어도 산업기사 응시 자격이 되기 때문에 바로 산업기사를 따는 친구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리 및 제과·제빵 분야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 현황.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한편, 응시 인원의 67.3%는 여성이었으며, 경제활동 유형으로는 학생이 38.3%로 가장 많았다. 구직자와 임금근로자는 각각 20.0%, 17.0%로 나타났다. 응시 목적은 취업(36.9%), 자기 계발(28.1%), 진학(10.0%) 순이었다.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자격과 업무가 관련성이 있다’가 47.4%로 관련이 없는데도 응시한 인원이 절반 이상이었다. 자격을 우대하는 경우 76.3%는 채용, 14.4%는 임금(수당 등), 6.2%는 인사고과(승진), 3.1%는 인사배치에서 자격을 우대한다고 답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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