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가 사이보그라니…어질해도 거부 못할 걸 ‘Pleasure Shop’[들어보고서]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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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샤이니 키가 사이보그 콘셉트로 돌아왔다.

키는 9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3번째 미니 앨범 'Pleasure Shop'(플레저 숍)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키가 지난해 9월 선보인 미니 2집 'Good & Great'(굿 앤 그레이트) 이후 1년 만에 공개하는 신보다. 'Pleasure Shop'을 필두로 'Overthink'(오버띵크), 'Golden'(골든), 'I Know'(아이 노우), 'Going Up'(고잉 업), 'Novacaine'(노바케인)까지 하우스 장르 위주의 6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Pleasure Shop'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럼 비트가 댄서블하게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Anthony Pavel과 Landon Sears , Jackson Morgan, Kaelyn Behr, MZMC가 공동 작곡했다.

가창자로 나선 키는 청량한 보컬과 다이내믹한 랩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노랫말에도 힘을 보탰다. "In the lounge 여긴 나만이 VIP/멈춘 Real time 속에 네 눈 가리는 Trick/전부 빠짐없게 입력해 Your text/I can give you one, two, three, four/Let’s go/I’m around the corner/We can start freakin’/Look at you 괜찮아 더 겁내 봐/어질해도 거부 못 할 걸" 등 조윤경과 이형석, 박태원과 함께 써 내려간 가사를 통해 '사이보그 키'가 자신만의 세계로 사람들을 이끄는 이야기를 녹인 것.

키는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척하면서도 기쁨을 빼앗아도 일말의 죄책감도 가지지 않는 존재는 어떤 존재일까 궁금했다"며 "'Good & Great'와 달라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고 막연하게 밝은 하우스라고 해서 제가 기쁨을 드릴 테니 저한테 오라는 이야기는 새로움이 없지 않았나 싶어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을 통해 키는 7번째 솔로 활동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2008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샤이니로 가요계 입성한 키는 데뷔 17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멤버들과 함께 음악, 춤, 패션 모든 부분에서 현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컨템퍼러리 밴드다. 특히 키는 단체 활동에 그치지 않고 2018년 정규 1집 'FACE'(페이스)를 시작으로 신보까지 총 일곱 장의 솔로 앨범을 세상에 내보이며 음악적 외연을 부단히 확장하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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