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한 독대 사실상 거절..."추후·별도 협의"
"신임 지도부 격려하는 자리"…독대 사실상 거부
"추경호 원내대표 포함한 별도 만남도 고려 안 해"
[앵커]
대통령실은 내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요청한 데 대해 추후, 별도 협의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만찬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라는 건데, 사실상 독대를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독대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렸는데, 용산 대통령실이 난색을 보였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나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내일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대라는 것이 내일 꼭 해야만 성사되는 게 아니라며, 추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내일 독대 요청은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독대라는 형식 대신, 추경호 원내대표까지 세 명이 차담회 등의 형식으로 따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즉, 한 대표를 포함해 추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 정책위의장 등 여당 참석자 16명과,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3실장과 주요 수석비서관들까지, 20여 명이 함께하는 만찬만 진행된다는 겁니다.
앞서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이 언론에 먼저 나온 데 대해 대통령실에서는 불편함을 드러낸 만큼, 이런 부분이 독대 거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 YTN과의 통화에서 독대는 긴요하게 단둘이 할 얘기가 있거나 상의할 일이 있을 때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언론에 공개적으로 말해, 독대를 받을 건지, 말 건지 하는 식으로 하는 게 맞느냐며, 대통령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내일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나 채 상병 특검법 같은 현안을 언급할지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에 하는 상견례 성격이 좀 더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25학년도 의대 증원은 입시가 시작돼서 백지화는 불가능한 사안이란 입장을 반복하며,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을 위해 의료계 설득에 당정이 같은 마음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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