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흥행 간절해"…'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노상현의 자유분방 로맨스 (종합)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고은과 노상현이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을 통해 자유분방한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고은, 노상현과 이언희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0월 1일 개봉하는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로, '어깨너머의 연인', '미씽: 사라진 여자', '탐정: 리턴즈'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출을 맡은 이 감독은 "원작은 단편소설을 장편영화화 해야해서 분량적으로 많은 게 필요했다. 책을 재밌게 봐서 재희와 흥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고, 그들과 더 친해져서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기본적으로 작가님이 써 주신 단편 기반으로 했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를 채워가면서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받았다. 이에 이 감독과 김고은, 노상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월드 프리미어 공개에 앞서 레드카펫에 올라 글로벌 관객들을 만났다. 이 감독은 "영화 개봉 전에 외국에서 일반 관객 분들을 만나뵙게 된 게 처음이었는데 걱정을 많이 했다"며 "한국 관객들을 생각하고 영화를 만들었는데, 너무나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한국에서도 그런 반응을 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김고은은 극 중에서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는 돌직구 재희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기대케 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재희가 저랑 동갑이다. 동갑인 캐릭터를 처음 맡아봤고, 특히 영화에 나온 핸드폰이 반가웠다.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기 때문에 당시에 벅찼던 기억이 난다"며 "재희를 보면서 '왜 나는 저 때 저렇게 놀지 못했나' 싶었고, 덕분에 굉장히 대리만족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재희는 시나리오 상에서도 톡톡 튀고, 눈에 바로 사로잡힐 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재희를 최대한 잘 표현하고 싶었다. 또 어떻게 보면 여러 사람들한테 미움을 받기도 하고,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 일차원적으로 단순하게 보이지 않도록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고은은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파묘'로 천만 배우로 등극한 바 있다. 그는 '대도시의 사랑법' 흥행에 대해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며 "저희 영화가 제작되기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셨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렇게 개봉하게 된 것 만으로 감격스럽고 감개무량한 오늘이다. 흥행까지 하게 된다면 너무나 기쁠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노상현은 세상과 거리를 두고 싶은 흥수로 분해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본인의 비밀과 특징 때문에 겪어왔던 아픔이나 내면에 있는 것들을 재희를 통해서 힘을 얻고 용기를 내 성장해가는 과정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영화에서는 미쓰에이의 히트곡인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 춤을 완벽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노상현은 "춤이 굉장히 어려웠다. 열심히 연습을 해보려고 레슨을 많이 받았다. 급하게 촬영을 했는데, 최대한 열심히 틀리지 않고 하려고 했다"며 "어려웠지만 재밌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극 중에서 성소수자를 연기한 노상현은 "실제 성소수자 분들을 만나 연기에 참고될 만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흥수가 재희와 비밀을 교류하면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게 되면서 진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고은과 노상현은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13년 우정의 절친 케미를 뽐낸다. 노상현은 "김고은과 첫 만남 때는 낯을 조금 가렸지만, 먼저 다가와주고 장난쳐서 말을 텄다"며 "길게 촬영을 하다 보니까,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친해졌다. 말도 굉장히 편하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고은 역시 "재희의 집인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장면들이 많았다"며 "이러한 장면들이 두 사람의 서사를 쌓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해서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눴다"며 자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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