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쌍둥이 출산 부부, 1억7000만원 받는다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부부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총 1억7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사진은 다섯 쌍둥이 초음파 모습.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국내에서 처음 자연 임신으로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교육공무원 부부(경기 동두천시)에게 정부와 지자체가 1억70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동두천시는 조례로 제정된 출산장려금 1500만원을 '동두천 사랑 카드'로 이 부부에게 지급한다. 카드는 지역화폐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100만원, 둘째 150만원, 셋째 250만원을 주고 넷째부터는 500만원을 주도록 하고 있다. 산후조리비 100만원도 추가 지원한다.

정부 지원인 '첫 만남 이용권' 1400만원도 지급된다. 첫 만남 이용권은 국민행복카드로 지급되며 첫째는 200만원이고 둘째부터 300만원씩 지급돼 총 1400만원이다.

이 외에 아동 1인당 11개월까지 100만원, 12∼23개월 아동 1인당 50만원의 부모 급여와 0∼95개월 1인당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받는다. 아동수당은 어린이집 등원 여부에 따라 지급 형태가 달라진다. 현금성 지원금을 비롯해 향후 매월 지급되는 각종 수당을 합치면 1억7000만원 이상이다.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국가장학금 추가 지원, 학자금 대출이자 면제 등 혜택을 포함하면 지원 액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다섯쌍둥이의 가족뿐만 아니라 동두천시 전체,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사"라고 말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