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외대생 상대로 114억 전세사기 벌인 50대 구속 송치

강우석 기자 2024. 9. 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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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명의로 주택 임대하기도
서울 동대문경찰서 /뉴스1

서울 동대문구 대학가에서 11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김모(57)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경희대·한국외대 등 대학들이 위치한 동대문구 일대에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한 임대 업자로 피해자들에게 분양 대금보다 높게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수법으로 114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받는다. 피해 임차인은 대부분 대학생으로 총 114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어머니 등 가족 명의로도 다수의 주택을 임대해 김씨 가족 중 일부 역시 범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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