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0시 축제' 효과성 정치권까지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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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0시 축제' 효과성 공개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공방전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대전시가 27일 축제 결과보고회를 예고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24일 축제 평가토론회를 개최한다.
축제 전후 양당 시당의 논평전과 대전시의회에서 이 시장과 민주당 의원 간 벌어진 설전에서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경험한 바 있다.
결과보고회를 앞두고 축제 평가에 대한 공방이 소모적 논쟁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감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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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0시 축제' 효과성 공개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공방전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대전시가 27일 축제 결과보고회를 예고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24일 축제 평가토론회를 개최한다. 시의 결과보고회가 자화자찬식 내용으로 치장될 것이란 짐작은 어렵지 않다. 이에 반해 민주당 의원들의 토론회에서는 냉철한 평가가 오갈 게 자명하다. 축제 전후 양당 시당의 논평전과 대전시의회에서 이 시장과 민주당 의원 간 벌어진 설전에서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경험한 바 있다. 결과보고회를 앞두고 축제 평가에 대한 공방이 소모적 논쟁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감이 앞선다.
'0시 축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동구청장 시절부터 추진해 온 역점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이 시장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이 호평 일색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냉철하게 분석해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 시장의 자화자찬식 평가는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이 없는 3無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로 귀결돼 공개된 바 있다. 이에 걸맞게 국민의힘은 '세계적인 초대형 축제', '시민 삶의 질 향상',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 구축' 등을 운운하며 후한 점수를 매겼다. 민주당은 '무근본·세금낭비·민원폭발' 등 신랄한 비난을 쏟아냈다. 한 축제를 두고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낸 셈이다.
공식적인 축제 결과보고회에서 경제효과와 방문객 수는 물론 예산, 대내·외 도시 이미지 제고 여부, 발전 가능성, 시민 반응 등 전반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지만 이 시장의 자평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짐작이 앞선다. 축제 직후 경제·문화·외교·홍보·친환경 등의 측면에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다는 내용으로 배포된 대전시 보도자료가 이를 가늠케 한다.
이처럼 축제에 대한 평가는 집계방식과 기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정량·정성적 수치에 따라 정체성, 공감·호응도, 가성비, 프로그램의 차별성 등 다양한 시각에서 점수가 매겨지는 게 통상적이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철저하게 시민들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함은 다르지 않다. 이러한 주문은 주최 측에게 더 강하게 요구된다 할 것이다. 축제의 주인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면 답은 나오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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