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잘되는 ‘가루쌀 어묵’, 편의점서 판매한다

가루쌀 넣어 만든 어묵제품 2종
이달 말부터 세븐일레븐서 판매

가루쌀을 넣어 만든 어묵 제품. 농촌진흥청

소화가 잘되는 ‘가루쌀’을 활용해 만든 어묵을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23일 세븐일레븐, 어묵 전문 제조기 ‘늘푸른바다’와 가루쌀 등 국내 우수 농산물을 이용한 상품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첫 번째 협력사업으로 이들 기관은 농진청이 개발한 가루쌀(바로미2)을 넣어 만든 어묵 제품 2종을 출시한다. 개발된 어묵 제품은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가루쌀은 일반쌀처럼 물에 불리지 않고 건식상태로 제분할 수 있는 쌀로, 농진청이 세계 최초로 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가루쌀은 밀가루와 달리 글루텐이 없고 식이섬유가 함유돼 소화가 더 잘된다. 또 각종 미네랄과 무기질을 비롯해 인·칼륨·마그네슘·비타민E·비타민B 등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있다.

늘푸른바다는 이번에 출시되는 가루쌀 어묵 2종 외에도 자체 생산·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어묵 제품에 가루쌀을 사용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가루쌀을 활용한 다양한 자체상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 기관과 유통기업, 식품기업이 우수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가공식품 개발에 뜻을 모으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세 기관은 ▲가루쌀 등 국내 우수 농산물을 이용한 상품 개발 ▲우수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 및 가공품 판촉 지원 ▲농식품산업 분야 유용 정보 공유 ▲농식품 소비 활성화 홍보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이번 협약은 가루쌀 등 국내 육성 품종 농산물의 농식품 활용 범위를 한층 더 넓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상품에 국내 우수 농산물이 원료로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유통·제조 기업 등과 지속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