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에서 콘크리트 걷어내 도시 생태계 보고로”

박민경 2024. 9. 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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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 회색 콘크리트로 뒤덮였던 한강 주변이 생태계 자생력을 상당 부분 회복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한강변에 49.5㎞에 달하는 자연형 호안을 조성해 복원 대상의 약 86%를 자연형으로 복원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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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 회색 콘크리트로 뒤덮였던 한강 주변이 생태계 자생력을 상당 부분 회복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한강변에 49.5㎞에 달하는 자연형 호안을 조성해 복원 대상의 약 86%를 자연형으로 복원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호안은 침식 등을 막기 위해 비탈에 설치하는 공작물을 말합니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한강르네상스’의 하나로 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07년과 비교하면 현재 한강의 수목은 약 2배로, 한강 서식 생물종은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해 지난해 3월 발표한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강 생태계 자생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생물종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우선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호안을 덮은 콘크리트를 걷어낸 뒤 그 자리에 흙, 자갈, 모래 등을 깔고 수풀을 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또 한강변 전체 82㎞ 호안 가운데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할 수 있는 57.1㎞를 자연형 호안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복원 대상 구간의 약 86%인 49.5㎞를 자연형으로 조성했는데, 내년에는 뚝섬한강공원 취수장∼천호대교 1.7㎞, 여의도 샛강 합류부∼한강대교 1㎞, 성수대교∼영동대교 하류 1.5㎞ 등 총 4.2㎞를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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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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