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살려 과감한 투자"…국힘, 예산국회 앞서 지역별 협의

박기호 기자 신윤하 기자 2024. 9. 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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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3일 국회의 2025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지역별 예산정책협의에 돌입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오후 서울시를 시작으로 경기, 강원·제주 등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강원·제주와의 예산정책협의에서 추 원내대표는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역의 숙원 현안사업이 충분한 예산 확보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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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지도부, 서울·경기·강원·제주와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지역별 주요 거점 사업에 내년도 예산 반영 지원 약속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근 의원, 김일호 서울시당위원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추 원내대표, 오 시장, 신동욱 의원, 김병민 정무부시장. 2024.9.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이 23일 국회의 2025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지역별 예산정책협의에 돌입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오후 서울시를 시작으로 경기, 강원·제주 등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지역별 예산정책협의회에선 국민의힘 시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구 의원들도 대거 참석해 지역 예산 확보에 대한 당의 관심을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서울시와의 예산정책협의에선 "서울의 발전은 곧 대한민국의 발전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며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국고 지원, 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 자기 전세주택 공급 국비지원, 노후 하수 관리 정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제시하고 있는데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게 당과 서울시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서울시의 주요 현안을 언급하면서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여러 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게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으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구자근 의원은 "정부·여당은 재정 건전성 문제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래세대와 지역별 특성을 살려서 과감한 투자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전, 대중교통, 주택 분야 등 시민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주요 현안에 대해 당 차원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정부와 함께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발전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경기 지역과의 협의에선 "경기 북부에는 개발 제한이 많은 접경지역이 많고 남부 지역에는 반도체 단지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첨단산업을 선도하고 있는데 지역별 요구와 차이를 감안해 역차별적 규제 해소를 위해 다양한 대안 마련과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경기패스 국고 지원 문제, 경기 북부 광역 철도망 구축,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반도체 특별법, 기후대응 위기 등의 경기도 주요 현안을 전하면서 "경기도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의 미래를 키우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원·제주와의 예산정책협의에서 추 원내대표는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역의 숙원 현안사업이 충분한 예산 확보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산림, 환경, 농업, 군사 분야 규제에 대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강원도는 반도체 부품 생산 전주기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거점 구축, 폐광지역 경제진흥 사업, 국방 기술 관련 시험센터와 방탄시험장 확장 유치, 제천-삼척고속도로 사업 시행을, 제주도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물류운영지원사업, 제주해상운송 공적 기능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 등이 현안이라고 언급하면서 "예산에 꼼꼼히 반영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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