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대통령실, 감각기관마저 고장 났나…민심 펄펄 끓고 있어”

이원석 기자 2024. 9. 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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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김경율 회계사는 23일 의-정 갈등 상황 등과 관련한 용산 대통령실의 최근 행보에 대해 "인간에 비유하자면 대통령실이 감각기관마저 고장 난 것 아닌가 싶다. 대안을 내놓는 것 이전에 일단 민심을 좀 느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회계사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김경율의 노빠꾸 정치》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역대급 최저치로 기록되고 있는데, 저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결국 현재의 의-정 갈등 상황을 풀어내지 않는 한 지지율의 하락을 막을 방법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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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만찬에서 의-정 갈등 결과 내야…의미 있는 대안 안 나오면 나오지 마라”
“‘韓 독대 요청’ 보도 비판한 장예찬·홍준표, 항상 용산 대변…독대하면 안 되나?”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김경율 회계사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김경율의 노빠꾸정치》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시사저널TV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김경율 회계사는 23일 의-정 갈등 상황 등과 관련한 용산 대통령실의 최근 행보에 대해 "인간에 비유하자면 대통령실이 감각기관마저 고장 난 것 아닌가 싶다. 대안을 내놓는 것 이전에 일단 민심을 좀 느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회계사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김경율의 노빠꾸 정치》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역대급 최저치로 기록되고 있는데, 저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결국 현재의 의-정 갈등 상황을 풀어내지 않는 한 지지율의 하락을 막을 방법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계사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인 건 대통령실의 전향적인 태도"라며 "몇몇 여당 의원들과 얘길 나눠보니 최근 민심은 싸늘한 정도를 넘어서 분노로 펄펄 끓는 물에 가깝다. 의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보수진영에 미래는 없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만찬 회동을 갖는 것과 관련해 "반드시 의-정 갈등과 관련해 유의미한 결과를 내야 한다. 이번 일정은 절대 즐거운 만찬이 아니다. 밥도 먹지 말라 지금 이 지지율이 나오는 상황에서 밥이 넘어가나. 의미 있는, 국민들 마음을 풀어줄 대안이 나오지 않는 한 (만찬장에서) 나오면 안 된다"고 했다.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 또는 사과를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초점이 상실될 수 있다. 의-정 갈등 한 가지만을 반드시 해결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 측에서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한 대표 쪽에서 흘려서 유리할 만한 부분이 있겠는가"라며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나 홍준표 대구시장 등 유명한 선수들이 비판하고 나선 걸 보니 (해당 보도가 어디서 나왔을지) 대략 그림이 그려진다. 두 사람은 항상 용산의 생각을 그대로 대변해 주는 투명한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대표 측에서 독대를 요청한 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독대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윤 대통령과) 많이들 하지 않나. 장 전 최고위원, 홍 시장도 했을 것 아닌가"라며 "여당 대표로서 한동훈 대표가 요청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걸 따로 보도하고 분위기를 몰아가는 게 참 안타깝다"고 했다. 

김 회계사 인터뷰 전체 내용은 유튜브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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