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식당서 즐겨요”…문턱 낮춘 ‘공연장’
[앵커]
요즘 뮤지컬 공연이 즐기시는 분들 많으시죠?
지난해에는 뮤지컬 티켓 판매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인데, 이런 흐름을 타고 공연장 문턱을 낮춰 관객들을 더 끌어모으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시작됐습니다.
관객들을 위한 이색 뮤지컬 공연 현장으로 가보시죠.
정해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숙한 음악이 흐르는 평범한 음식점,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 누군가 올라오더니 순식간에 뮤지컬 공연이 펼쳐집니다.
자유롭게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을 돋우는 이곳, 음식과 뮤지컬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펍'입니다.
[한봄/인천 연수구 : "내가 이 배우랑 굉장히 친하다라는 기분이 들어요. 내가 이 뮤지컬의 한 부분이 된 것 같은…."]
무대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귀한 배우들에게는 실력을 뽐낼 기회.
[박홍순/뮤지컬 배우 : "기회가 많이 없다 보니까 이런 곳에서 노래를 부르고, 연기도 하면서 계속 자기 자신의 특기를 갈고닦는…."]
경직된 공연장 문화에서 벗어날 수 있고, 십만 원이 훌쩍 넘는 일반 뮤지컬보다 저렴한 티켓값도 관객들이 몰리는 이유입니다.
[이사무엘/뮤지컬 펍 사장 : "뮤지컬 장르가 대중적으로 무겁게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이것도 대중가요처럼 조금 더 가볍게 즐기실 수 있다는 걸…."]
지난해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역대 최고치인 약 4,590억 원, 관객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문턱을 낮추려는 뮤지컬계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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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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