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K9 자주포 첫 해외 훈련 ···방산 수출 지원 성격
“사막 환경에서 사격과 기동 우수성 보여 줄 것”
우리 군의 전차·포병부대가 처음으로 해외 훈련장에서 외국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한다. 해외에서 군의 작전·무기 성능을 검증하는 것으로 방산 수출을 지원하는 성격을 띤다.
육군은 23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다음 달 14일부터 2주간 카타르의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서 진행되는 훈련에 참가할 훈련단의 출정식을 열었다. 훈련단은 오는 24일 해군의 천왕봉급(4900t급) 노적봉함을 타고 출항한다. 군 상륙함이 중동으로 항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에는 K2 전차 4대·K9자주포 4문·전투지원장비 6대와 제11기동사단 장병 100여명이 참가한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출정식에서 “육군 역사상 전투장비를 동반한 최초의 해외연합훈련을 위해 뛰어난 성능의 K-무기체계, 기동 및 사격, 재보급 및 야전정비를 아우르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최정예 전투단이 편성됐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을 7개월 가량 준비했다. 현지 사전 답사를 하고, 현지 언어를 일부 익혔으며 혹서기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장태환 연합훈련 태스크포스장(중령)은 “육군 전차와 포병부대가 최초로 해외에서 진행하는 훈련인 만큼 군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방산 수출을 지원하는 성격을 띤다. 중동의 사막 환경에서 사격과 기동, 정비 등의 성능을 선보일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훈련기간 중 K2전차와 K9자주포의 성능 시범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군의 노적봉함도 현지에서 카타르군과 근해 기동과 헬기 이·착함 등의 첫 해상 연합훈련을 진행한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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