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종북 넘어 충북?"…오세훈 발언에 여·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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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두 국가론을 향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충북(忠北)' 발언과 관련, 도내 여·야 정치권이 장외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3일 논평을 내 "오 시장의 '종북(從北)인 줄 알았더니 충북(忠北)' 발언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기꺼이 친일파' 발언만큼 충북도민에게 상처를 주는 막말"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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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임 전 실장의 두 국가론 발언 숨기려는 처사"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두 국가론을 향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충북(忠北)' 발언과 관련, 도내 여·야 정치권이 장외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3일 논평을 내 "오 시장의 '종북(從北)인 줄 알았더니 충북(忠北)' 발언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기꺼이 친일파' 발언만큼 충북도민에게 상처를 주는 막말"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야인 시절 정치적 반대 세력을 종북으로 몰아왔던 오 시장이 이보다 더한 멸칭으로 '충북' 표현을 사용했다"며 "159만 충북 도민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일갈했다.
도당은 "오 시장은 '충북'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충청북도를 연상하지 못할 정도로 부족한 사람인가"라고 꼬집은 뒤 "오 시장은 상처받은 충북도민에게 사과하고, 오직 서울시민에게 충민(忠民)하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임 전 실장의 두 국가론 발언을 숨기려는 처사"라며 맞받았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종북과 충북 운운하며 사실을 호도하는 뒷북을 중단하라"며 "임 전 실장의 발언은 수년간 전 국민이 염원하며 외쳐온 통일 운동을 한순간에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국가론 발언에 민주당 이연희 의원은 맞장구까지 쳤다"며 "통일 운동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임 전 실장과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죄하는 것이 먼저"라고 꼬집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의 강박관념을 내려놓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며 '두 국가론'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이틀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북인줄 알았더니 충북인가?'라는 글을 올려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복명 복창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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