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제주여행 하고 싶다면 ‘여기 어때?’
나를 위한 특별한 나 홀로 여행이 대세라고 하는데요. 혼자 밥 먹고, 혼자 놀고, 혼자 쉬면서 즐기는 특별한 시간들이 주는 평안함 때문일텐데요. 제주에도 혼자 여행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래서 홀로 떠나는 제주여행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혼자라는 단어가 하나의 명사로 자리잡을 만큼 혼자 뭔가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요즘입니다. 예전에는 괜히 쓸쓸하고 외로워서 혼자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오히려 더 조심스러웠는데 말이죠. 혼자 밥먹고 나홀로 여행을 즐기는 이른바 '나홀로족'이 뜨고 있습니다.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특별한 제주 혼자 여행 명소는 어디일까요? 이번에 '카름초이스'에서 그 정답을 찾아주었는데요.
카름초이스는요. 일전에도 한번 칼럼에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마을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와 마을 주민들이 엄선한 자체 기획 시리즈인데요. 지금까지 총 5번 콘텐츠가 공개 되었어요. 마을책방, 영유아 행복 숙소 등 해서요. 올해에도 브라이덜 샤워, 모녀여행, 자전거여행을 주제로 테마 여행을 소개하였는데요. 요기 콘텐츠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제주의 마을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카름초이스'를 기억해두었다가 꼭 검색해보세요.
이번 '나혼자 제주여행 추천 명소'는 10월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제주도라는 광활한 자연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특별한 마을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도 좋지만, 때로는 오직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선물같은 시간이 필요하죠. 조사에 따르면 여행객의 10명 중 한 명꼴로 나홀로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유난히도 길고 더웠던 올해 여름, 무더위만큼이나 바쁜 일상과 도시에서의 삶에서 벗어나 제주 마을에서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통해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을 즐겨보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제주시 남원읍 신흥리에 위치해 있으며, 작년 봄에 오픈한 신상 숙소 '도토리게스트하우스'입니다. 이곳은 혼자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숙소에서 제공하는 저녁 식사 시간을 통해 다른 개인 여행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곳인데요. 덕분에 혼자 여행하면서도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싶어하는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오픈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공간을 6번이나 재방문한 손님이 있을 정도이니까요.
두 번째는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환상숲곶자왈공원'입니다. 이곳은 홀로 여행하는 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자아를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문 숲 해설사와 함께 곶자왈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은 나홀로 여행객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제주 곶자왈의 독특한 생태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데요. 곶자왈이 위치한 저지리에는 제주현대미술관과 도립 김창열 미술관, 유동룡 미술관, 책방 소리소문 등이 있어 여행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곳은 한경면 신창리에 있는 숙소 '신창윤업사'입니다. 숙소 이름이 참 특별하지요. 이곳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더없이 적합한 숙소입니다. 햇살을 부드럽게 투여해주는 감도높은 인테리어부터 자연광이 곳곳으로 들어오도록 설계된 구조까지 주인장의 꼼꼼하고 완벽한 배려 덕분에 혼자여행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또한 윤업사는 자전거를 수리하는 곳을 뜻하는 옛 용어인데요. 이름답게 주인장이 정성껏 관리한 자전거를 타며 제주 서부의 신창풍차해안도로의 깊은 노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소개할 곳은 서귀포시 효돈에 위치한 생태정원 '베케(VEKE)'입니다. '베케'는 어디선가 들어본 북유럽 단어 같지만, 사실 '밭의 경계에 아무렇게나 두텁게 쌓아놓은 돌무더기'를 의미하는 순 제주말입니다. '베케' 생태정원은 홀로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여행객들에게 인상적인 공간인데요. 계절마다 변화하는 다양한 식물들 사이를 거닐며 자신만의 페이스로 여유를 즐겨보기에 참 좋은 공간입니다. 특히, 창가에 혼자 앉아 이끼와 정원을 바라보며 책 한 권 읽어보는 여유를 가져보길 적극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구좌읍 세화리의 혼술집 '인손' 식당을 추천합니다. 혼자 여행하며 저녁 시간에 술 한잔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이상적인 공간인데요. 이곳은 1인 전용 메뉴와 편안한 분위기로 혼밥에 대한 부담을 덜어줍니다. 특히, 숙성 참치와 광어 요리는 혼자서도 특별한 미식 경험을 즐기고 싶어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메뉴니까요. 꼭 즐겨보길 추천합니다.
그렇게 무덥더니 이제 드디어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옵니다. 다가올 연휴와 연차를 잘 활용해서 제주로 나홀로 여행 떠나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재원은 작가이자 자유기고가다. 세계 100여 국을 배낭여행하며 세상을 향한 시선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삶의 대부분을 보낸 도시 생활을 마감하고, 제주에 사는 '이주민'이 되었다. 지금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제주인의 시선으로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에세이 집필과 제주여행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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