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축구협회, 아널드 후임으로 포포비치 선임
황민국 기자 2024. 9. 23. 17:14
호주가 자국 출신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을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호주축구협회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포비치 감독이 10월 재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호주축구협회는 지난 20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아널드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호주는 3차예선 1~2차전에서 안방에서 바레인에 0-1로 패배한 뒤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면서 C조 5위로 추락했다.
당초 호주축구협회는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시티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자국리그에서 지도자로 잔뼈가 굵은 포포비치를 선택했다. 임기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다.
포포비치 감독은 현역 시절 중앙 수비수로 A매치 58경기(8골)를 소화한 인물이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지도자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를 이끌고 2012~2013시즌 호주 A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는 2014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우승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튀르키예의 카라뷔크스포르와 호주 퍼스 글로리, 그리스 크산티, 호주 멜버른 빅토리 등을 이끌었고, 지도자로 첫 대표팀을 맡는 기회를 잡았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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