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정신 모두 성장"… 리디아 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못 할 이유 없다"

한종훈 기자 2024. 9. 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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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리디아 고가 자신의 목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디아 고는 "내 목표는 항상 커리어 그랜드슬램이었다. 이미 동화의 일부가 작성된 것 같은데 목표 달성을 못 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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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리디아 고. /사진= 로이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리디아 고가 자신의 목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 TPC 리버스 벤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태국의 지노 티띠꾼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1월 힐튼 그랜드 베케니션스 토너먼트 지난달 메이저 대회 AIG 위민스 오픈에 이어 시즌 3승째를 따냈다.

경기 후 리디아 고는 "정말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났다"면서 "유럽에서 최고의 3주를 보낸 뒤 3주 동안 휴식을 취하고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마지막 라운드처럼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 통산 우승 횟수를 22회로 늘린 리디아 고는 "기술과 정신적인 면에서 많이 발전하고 있다. 스스로 자랑 스럽다"면서 "몇 개월 전과 비교해 봐도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가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로이터
리디아 고는 지난달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와 2020 도쿄 대회에도 출전했던 리디아 고는 골프 종목에서는 최초로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리디아 고는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입성도 확정 지었다.

리디아 고는 "시즌 중반 어려움을 겪었다. 명예의 전당 입회도 의심했다. 하지만 최근 몇 개월 동안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면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목표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6년 ANA 인스퍼레이션 올해 AIG 위민스 오픈 정상에 올랐다. US 여자오픈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리디아 고는 "내 목표는 항상 커리어 그랜드슬램이었다. 이미 동화의 일부가 작성된 것 같은데 목표 달성을 못 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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