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호에 갇힌 육지 속 섬마을 도로 생긴다…주민들 80년 숙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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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댐 건설로 사실상 육로가 막혔던 강원 화천의 한 마을을 통하는 길이 84년 만에 개통된다.
23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읍 동촌2리 일대에 길이 6㎞의 도로가 개설된다.
비수구미마을은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에 위치한 오지마을로 화천댐(1940년)과 파로호가 생기면서 길이 막혀 육지 속 섬이 된 곳이다.
주민들은 일이 있을 때면 화천댐 건설 때 공사 차량이 지나던 길을 현재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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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화천댐 건설로 사실상 육로가 막혔던 강원 화천의 한 마을을 통하는 길이 84년 만에 개통된다.
23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읍 동촌2리 일대에 길이 6㎞의 도로가 개설된다. 공사에는 총 17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말쯤 준공될 예정이다.
비수구미마을은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에 위치한 오지마을로 화천댐(1940년)과 파로호가 생기면서 길이 막혀 육지 속 섬이 된 곳이다. 비수구미라는 이름은 신비로운 물이 빚은 아홉 가지 아름다움을 뜻한다. 현재는 39세대 67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일이 있을 때면 화천댐 건설 때 공사 차량이 지나던 길을 현재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리면 산사태의 위험성이 커 주민들은 그 길을 지낼 때마다 어려움을 겪어왔다.
내년 말 도로가 개통되면 주민들은 고령층의 어르신들이 구급차 이용 등에 용이하고,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해마다 1만 명 정도가 찾는 트레킹족들도 이곳의 길을 이용하게 되면서 큰 불편이 사라질 뿐 아니라 관광객 증가 효과도 있을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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