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디바이스, 상장 첫날 55% 급등…'따블'은 실패

박정수 2024. 9. 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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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디바이스(464500)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5% 상승 마감했다.

다만 장중 공모가 대비 2배 오르는 '따블'을 기록, 상장 첫날 주가 변동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이날 시초가 1만 8000원(공모가 대비 157.14% 상승)을 형성하고 장중 162.43%까지 치솟으며 1만 8370원까지 올랐지만 장 막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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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시스템온칩 전문기업
스마트폰 고성능 앰프 수요 증가…2개→4개
시초가 157%→장중 162%→종가 55%
"IPO 수익률 안정화 단계…옥석 가리기 심화"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이언디바이스(464500)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5% 상승 마감했다. 다만 장중 공모가 대비 2배 오르는 ‘따블’을 기록, 상장 첫날 주가 변동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아이언디바이스는 공모가(7000원) 대비 55.71%(3900원) 오른 1만 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시스템온칩(SoC) 전문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에 주요 탑재되는 스마트파워 앰프다. 스마트파워 앰프는 소리에 필요한 출력에 맞춰 전압을 바꾸고, 배터리보다 높은 전압으로 승압해 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정체구간이나 통상 스마트폰 1대당 최대 2개가 탑재됐던 스마트파워 앰프가 이제는 3~4개 탑재되는 스마트폰 모델이 늘어나고 있어 아이언디바이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아이언디바이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5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범위(4900~5700원) 상단의 23%를 초과한 7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1965.0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청약 증거금은 약 5조 1600억원에 달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이날 시초가 1만 8000원(공모가 대비 157.14% 상승)을 형성하고 장중 162.43%까지 치솟으며 1만 8370원까지 올랐지만 장 막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당일 시초가 수익률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일부 종목의 경우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결과를 내기도 하면서다. 앞서 지난 8월 상장한 총 종목은 12개였으며, 이 가운데 주요 10개 종목(스팩 2개 종목 제외)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38.7%를 달성했다. 또 공모가 대비 첫날 종가 수익률은 32.8%로 집계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대비 시초가 수익률이 지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상장 첫날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을 기록하는 새내기주가 사라지자 매도 행렬이 이어지면서다. 다만 공모주가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공식 역시 깨지면서 ‘묻지마 투자’가 사라져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다만 “전체적으로 종목별 수익률 변동폭이 커진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종목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지속하며 수익률 변동폭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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