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前 소속사 논란, 합의점 못 찾아 극단적 방향…허무했다"[인터뷰①]

정혜원 기자 2024. 9. 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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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다니엘이 전 소속사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23일 오전 컴백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착잡하고 허무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다니엘은 그간의 전 소속사 이슈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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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다니엘. 제공| ARA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전 소속사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23일 오전 컴백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착잡하고 허무했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이날 오후 6시 다섯번째 미니앨범 '액트'를 발매한다. 이는 그가 1년 3개월의 공백을 깨고 발매하는 앨범으로,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강다니엘은 신보 발매에 앞서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전 소속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 대주주에 대해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에 관하여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를 제기했다.

강다니엘은 대주주 A씨가 2022년 12월 대표이사 명의를 도용해 의뢰인 모르게 법인 인장을 날인하는 방법으로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2023년 1월 알게 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표이사 승인이 나 아티스트 동의 없이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수차례 걸쳐 계약의 절차와 주요 내용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고 의뢰인이 직접 나서서 은행 거래내역을 발급받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대표이사의 승인, 이사회 결의 및 주주총회 결의 등 어떠한 적법 절차 없이 소속사의 계좌에서 최소 20억 원 이상의 돈이 해외송금, 사업소득 처리 방법으로 인출된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강다니엘의 은행 계좌에서 17억 원이 넘는 돈이 자신도 모르게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6월 강다니엘이 설립한 기획사로, 우여곡절 끝에 폐업 수순에 들어갔고, 강다니엘은 지난 7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에이라(ARA)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강다니엘은 그간의 전 소속사 이슈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미 겪어본 일이기도 해서 더 신중하게 생각하려고 했다"라며 "모든 부분의 합의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는데 결국에 안되어서, 극단적인 방향으로 가게 됐다. 그러면서 다행히 과거에 제가 걸어온 길이 있어서 그게 저에게 가이드라인을 줬다"라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오히려 집에서 더 아무것도 안하려고 했다. 숨만 쉬고 있으면 '진짜 숨만 쉬고 있자'고 생각했다. 음악 작업을 하면서도 오히려 더 아예 부정적인 이야기들부터 써볼까라고 생각했고, 저를 털어내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마음고생은 사실 평행선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해결된 것도 없고, 현재진행형이다. 그렇다고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러면서 느꼈던 감정은 착잡했고 허무했다로 마침표가 찍어지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컴백을 빨리하고 싶다는 조바심이 생겼다며 "일하고 싶었는데,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태인게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스스로 무력하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신보 '액트'는 한층 단단해진 내면의 모습을 연극이란 소재로 풀어냈다. 트랙마다 그동안 겪었던 여러 장면들을 녹여냈다.

'액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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