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발표… 맥쿼리 "삼성전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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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에 어떤 종목이 포함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편입 후보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와 국내 증권사간 극명한 시각차가 나타났다.
키움증권도 최근 발표한 밸류업 편입 후보 종목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했다.
외국계 증권사는 물론 앞서 후보기업을 제시한 하나증권과 키움증권 등 국내 증권사 사이에서도 후보 기업이 엇갈리면서 밸류업 지수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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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간 편입 종목 후보 엇갈려
"삼전, 몸집 커 정책 확대 제한적"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에 어떤 종목이 포함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편입 후보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와 국내 증권사간 극명한 시각차가 나타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유동성과 주주환원, 수익성 등을 평가해 구성한 밸류업 지수를 24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지수가 새로운 투자 유입을 촉진하고, 주주환원 확대 등을 담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어떤 종목이 지수에 포함될 지에 대해서는 증권사들의 평가가 갈렸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부터 적극 참여한 금융 업종에 대해서는 모두 편입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편입 여부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가 부정적인 시각을 내놨다.
맥쿼리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를 지수 후보 목록에서 제외했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총의 약 20%를 차지하는 종목이지만, 시가총액이 너무 커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키움증권도 최근 발표한 밸류업 편입 후보 종목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했다.
맥쿼리증권은 "현금이 있는 곳과 필요한 곳 사이에 불일치가 나타나고 있다"며 "오히려 규모가 더 작은 경쟁사 SK하이닉스가 부채를 낮추고 정책에 적극 참여할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KB증권은 삼성전자를 편입 후보로 꼽았다.
금융 관련 종목에 대해서는 KB증권이 더 후한 점수를 줬다. KB증권이 꼽은 편입 후보 종목 31개 가운데 14개가 금융 관련 종목이었다. 금융지주 가운데선 메리츠와 신한, KB, 우리, 하나, JB, BNK가 포함될 것으로 봤다.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꼽혔다.
맥쿼리증권에서도 KB금융과 하나, 신한, 우리, 메리츠 모두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현대차와 기아도 두 곳 모두 강력한 편입 후보로 선정했다. 현금 흐름과 주주환원률 증가, 건전한 재무상태 등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금융과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 대해서는 시각차가 분명했다. 맥쿼리증권은 한미반도체, HD현대일렉트릭, 맥쿼리코리아인프라스트럭처펀드, LG이노텍, 코웨이 등이 편입될 것으로 봤다.
이 가운데 KB증권의 후보에 포함된 종목은 한 곳도 없었다. KB증권은 S-Oil과 POSCO홀딩스, LG화학, 에스원, 두산밥캣, KT 등을 편입 후보 종목으로 분류했다.
외국계 증권사는 물론 앞서 후보기업을 제시한 하나증권과 키움증권 등 국내 증권사 사이에서도 후보 기업이 엇갈리면서 밸류업 지수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시각차가 밸류업 지수의 목적에 대한 평가가 갈리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우수기업을 우선 선정할 것인지, 아니면 유망기업을 다수 포함시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것인지 중 어디에 중점을 두냐에 따라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의 메인이 되는 우수기업 지수뿐 아니라 유망기업 지수 역시 출시 예정"이라며 "이미 우수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만큼 그 후보대상으로 볼 수 있는 유망기업 지수에 대한 리서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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