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미사용액 294억 원…지원금 관리 방안 마련해야"

조성현 기자 2024. 9. 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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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양문석 의원

정부가 취약계층의 문화 격차 완화를 위해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 미사용액이 지난해 294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발급액 2천809억 4천100만 원의 10.5%인 294억 1천800만 원이 미사용 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문화누리카드 사업은 삶의 질 향상과 문화 격차 완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국내 여행,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카드입니다.

올해는 1인당 13만 원을 지원합니다.

최근 3년간 문화누리카드 발급액이 매년 늘어난 가운데 미사용 금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에는 카드 발급액 1천975억 700만 원의 10.4%인 206억 2천300만 원, 2022년에는 2천551억 9천700만 원의 11%인 281억 5천700만 원이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양 의원은 문체부가 잔액 소액, 시간 부족, 거동 불편 등을 미사용 이유로 들었지만 2021년 대비 2023년 미사용 금액이 100억 원 가까이 증가하는 동안 사실상 대책 마련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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