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 확산…나주시, 약제비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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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벼멸구 확산에 따라 수확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방제에 나서고 있다.
전날 다시면 벼 벼멸구 피해 농지 현장을 방문한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 해 농사의 성패가 달린 벼멸구 적기 방제를 위해 자체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며 "유래없는 폭염과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벼 도복, 수발아 등에 대해서도 중앙정부 지원을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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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벼멸구 확산에 따라 수확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방제에 나서고 있다.
극성을 부리는 벼멸구는 매년 6~7월 중국 남동부 지방에서 기류를 타고 넘어오는 비래(飛來) 해충이다.
나주시는 자체 예산을 긴급 편성해 벼멸구 방제 약제비 전액을 지원하고 전문 방제 인력을 총동원해 현장 지도·방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전체 벼 재배면적(1만1460㏊) 중 975㏊에서 벼멸구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확산 가능성이 높아서다.
고온성 해충인 벼멸구는 벼 포기 밑둥에 서식하며 8~9월 출수기 볏대의 즙액을 빨아 먹어 벼를 고사시킨다.
올여름 지속적인 고온 날씨와 적은 강우로 인해 벼멸구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어서 쌀 품질과 생산량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나주시는 긴급방제 약제비 전액을 자체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나주시에 주소를 두고 1000㎡(약 300평) 이상 벼를 재배 중인 가운데 농약대를 신청한 농업인이다.
아직 신청을 못한 농가는 오는 30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나주시농업기술센터는 신속한 방제를 위해 지난 20일부터 각 지역농협, 전문방제단과 협력을 통해 피해 농지에 대한 집중 방제에 나서고 있다.
전날 다시면 벼 벼멸구 피해 농지 현장을 방문한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 해 농사의 성패가 달린 벼멸구 적기 방제를 위해 자체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며 "유래없는 폭염과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벼 도복, 수발아 등에 대해서도 중앙정부 지원을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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