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남북한 공관 대사들 초청…"단합된 대북 메시지 발신해야"

안채원 기자 2024. 9. 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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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의 주한 대사들을 초청해 북한 도발에 대한 단합된 대응을 호소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은 이날 평화클럽 소속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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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사진제공=외교부

외교부가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의 주한 대사들을 초청해 북한 도발에 대한 단합된 대응을 호소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은 이날 평화클럽 소속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평화클럽은 서울과 평양 모두에 상주 공관을 둔 20개국 대사관과 외교부 간 협의체다.

이 국장은 "북한이 7월 말 발생한 수해 피해가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및 대화 제의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 복합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단합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해 북한의 그릇된 행동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면서 반통일, 반민족 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 달성을 위해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회원국들이 우리 정부의 평화 통일 노력을 적극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국장은 "우리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 개선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중요한 토대라는 입장"이라며 "11월로 예정된 북한 대상 보편적 정례인권 검토(UPR) 등 다양한 계기에 북한 인권 개선을 지속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8·15 통일 독트린'을 통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참석자들은 일부 공관의 북한 복귀 동향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한반도 정세와 '8·15 통일 독트린' 등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제고하고 공감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평화클럽에 이어 내일(24일)은 한반도클럽 소속 주한외교단 대상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이해 제고와 지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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