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서 정권 탈환” 일 입헌민주당 대표에 노다 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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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1 야당 입헌민주당 대표에 노다 요시히코(67) 전 총리가 선출됐다.
요시카와 사오리 입헌민주당 당대표선거관리위원장은 23일 당 대표 선거 결선투표에서 노다 전 총리가 전체 412점 가운데 232점을 얻어 대표가 됐다고 발표했다.
노다 당선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 중앙선거 공천 예정자 등이 투표하는 1차 선거(740점 만점)에서 267점을 확보했지만, 과반을 얻지 못해 에다노 유키오 전 당 대표(206점)와 결선에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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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1 야당 입헌민주당 대표에 노다 요시히코(67) 전 총리가 선출됐다.
요시카와 사오리 입헌민주당 당대표선거관리위원장은 23일 당 대표 선거 결선투표에서 노다 전 총리가 전체 412점 가운데 232점을 얻어 대표가 됐다고 발표했다. 노다 당선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 중앙선거 공천 예정자 등이 투표하는 1차 선거(740점 만점)에서 267점을 확보했지만, 과반을 얻지 못해 에다노 유키오 전 당 대표(206점)와 결선에서 맞붙었다. 이어진 결선 투표에서는 에다노 전 대표(180점)를 50점차 이상 압도하며 당선을 확정했다.
노다 당선자는 민주당 집권기인 2010년 재무상을 거쳐 이듬해 일본 총리를 지냈다. 2012년 말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 패해 정권을 잃은 뒤 당 대표에서 물러났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는 “비자금과 탈세가 만연하고, 세습 정치인들이 활약하는 자민당식 낡은 정치와 결별하고, 철저히 정치개혁에 나서겠다”고 호소했다.
13년 만에 야당 당수가 된 노다 당선자의 최대 과제는 정권 탈환이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내각은 지난해 ‘비자금 스캔들’로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반면 입헌민주당은 지난 4월 보궐선거 3곳에서 압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노다 당선자도 “정권교체가 최대의 정치 개혁이고, 지금이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달 엔에이치케이(NHK) 방송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민당 지지율은 31.3%이지만 입헌민주당 지지율은 6.6%에 불과하다.
노다 당선자는 옛 민주당 시절부터 민주당 내 대표적 보수파로 꼽혀왔다. 현행 평화 헌법 개정을 주장한다. 지난 2일 후지 티브이(TV)에 출연해 입헌민주당이 “리버럴적인 방향과 너무 잘 지내는 이미지가 생겼다”고 발언했다.
총리 시절인 지난 2011년 10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면서 조선왕실의궤 등 일제강점기 반출 도서 5책을 직접 가져오기도 했다. 당시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었는데, 노다 당선자는 총리 퇴임 뒤 한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 첫 회담에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합의했는데, 이후 집요하게 위안부 문제를 물고 늘어져 놀랄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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