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프랑스 메디치상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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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의 소설집 '대도시의 사랑법'이 프랑스의 주요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상의 외국문학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
1차 후보에 오른 다른 작품으로는 호주의 저명한 작가 리처드 플래너건의 '퀘스천 7', 칠레 소설가 벵하민 라바투트의 '매니악' 등이 있다.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페미나상, 르노도상과 더불어 프랑스의 4대 문학상에 꼽히는 저명한 문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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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박상영의 소설집 '대도시의 사랑법'이 프랑스의 주요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상의 외국문학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
23일 국내 문학계와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대도시의 사랑법'의 프랑스어판(제목 S'aimer dans la grande ville)이 올해 메디치상 외국문학 부문 1차 후보작 14편에 포함됐다.
1차 후보에 오른 다른 작품으로는 호주의 저명한 작가 리처드 플래너건의 '퀘스천 7', 칠레 소설가 벵하민 라바투트의 '매니악' 등이 있다.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페미나상, 르노도상과 더불어 프랑스의 4대 문학상에 꼽히는 저명한 문학상이다.
소설가 한강이 제주 4·3의 비극을 다룬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불어판 Impossibles adieux)로 지난해 이 상을 한국 작가 최초로 수상했다.
'대도시의 사랑법' 프랑스어판 역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불어로 옮긴 최경란·피에르 비지우 번역가가 작업했다.
젊은 작가인 주인공이 대도시에서 좌충우돌하며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을 연작소설 형태로 담은 '대도시의 사랑법'은 국내에서는 2019년 창비에서 출간됐다.
이 작품은 2022년 영국 부커상 국제 부문(인터내셔널 부커상) 1차 후보에 올랐으며, 프랑스어판은 올해 8월 출간됐다. 이 소설집에 수록된 단편을 원작으로 한 같은 제목의 영화도 내달 2일 개봉한다.
올해 메디치상의 최종후보 선정은 다음 달 9일, 최종 발표는 11월 6일로 예정돼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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